시스코, 전세계서 5500명 감원...IoT 등 신사업에 초점

입력 2016-08-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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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가 대규모 감원 등 구조조정에 나선다고 1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날 시스코는 전 세계 직원의 7%에 해당하는 55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공식 발표 전에는 감원 규모가 최대 1만4000명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감원 규모는 지난해 경쟁업체 인텔의 1만2000명 감원 발표 이후 최대 규모다. 회사는 감원을 통해 거시적인 외부환경 변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단순히 네트워크 장비 사업을 넘어서 사물인터넷(IoT)과 보안, 클라우드 등 새로운 영역에 투자하는 등 신사업에 뛰어들어 체질변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스코는 스위치와 라우터 등 네트워크 장비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최근 통신업체와 기업들 사이에서 해당 장비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중국의 화웨이 등 경쟁업체들의 추격이 거세지는가 하면 미국 AT&T 등 일부 통신업체들이 직접 통신장비를 제작하면서 시스코의 시장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회사는 하드웨어 판매 비중을 줄이는 대신 클라우드와 보안, IoT 사업 분야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들 분야 기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시스코는 2011년부터 최고경영자(CEO) 교체가 있었던 지난해를 제외하고 매년 수 천명의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시스코는 감원 계획과 함께 7월로 마감한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회사의 4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28억1000만 달러(주당 56센트)를 기록했다. 다만 매출은 전년 대비 1.6% 줄어든 126억4000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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