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위원들 ‘매파’ 발언에 하락 마감…다우 0.45%↓

입력 2016-08-17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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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4.03포인트(0.45%) 하락한 1만8552.02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2.00포인트(0.55%) 떨어진 2178.15를, 나스닥지수는 34.90포인트(0.66%) 내린 5227.11을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전날의 급등세를 이어갔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이 잇따라 ‘매파’적인 발언을 하면서 주식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과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이 다음 달 회의에서 산유량을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로 유가는 이날도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1.8% 오른 배럴당 46.58달러로 마감해 지난달 12일 이후 5주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49.23달러로 1.8% 뛰었다.

연준 위원들이 이르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관측에 다시 불을 지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9월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며 “미국 경기회복세는 올해 하반기에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고용시장도 개선돼 금리인상에 적절한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한 차례에 그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에 대해서도 “그런 관측은 너무 낮은 것”이라며 “시장이 점진적인 금리인상 필요성에 대해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올해 금리를 적어도 한 차례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며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렀지만 3분기 GDP에 대한 선행지표는 반등을 시사하고 있다. 경제 성장세가 주춤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록하트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을 결정하는 투표권을 갖고 있지는 않다.

유세프 압바시 존스트레이딩인스티튜셔널서비스 시장 투자전략가는 “더들리는 계속해서 금리인상 관측을 남겨두고 싶어한다”며 “일부 고용지표는 호전됐지만 소매판매와 물가 등 다른 경제지표는 여전히 부진하다. 앞으로도 고용지표가 호전되면 연준은 12월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나온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보합에 그쳤다. 이는 시장 전망과 부합하고 전월의 0.2%에서는 하락한 것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보다 0.1% 올라 월가 예상치 0.2% 상승을 밑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CPI는 0.8%, 근원 CPI는 2.2% 각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7% 증가해 시장 전망 0.3%를 웃돌았다. 그러나 6월 수치는 종전 0.6% 증가에서 0.4% 증가로 하향 수정됐다.

지난달 주택착공건수는 전월보다 2.1% 늘어난 121만1000건으로, 전문가 예상치 118만 건을 웃돌았으나 건축허가는 0.1% 줄어든 115만2000채로, 시장 전망 116만 채를 밑돌았다.

홈디포는 실적이 시장 전망을 밑돌면서 주가가 0.6% 하락했다. S&P500업종 지수 중 통신과 유틸리티업종이 각각 최소 1.2% 이상 빠지면서 전체 증시 하락세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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