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50년새 쌀 소비 반토막…밥보다 우유 더 먹는다

입력 2016-08-15 21:30 수정 2016-08-16 15: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건국대)
(사진제공=건국대)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의 육류 소비량은 급증한 반면 쌀 소비량은 반 토막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현재 우리나라 사람은 밥보다 우유를 더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농협 축산경제리서치센터가 발간한 ‘NH 축경포커스’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은 평균 47.6㎏이었다. 이는 1970년 5.2㎏ 대비 9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이 서구화되면서 쌀 소비량은 오히려 반 토막이 났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지난해 기준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2.9㎏로 1970년(136.4㎏)보다 54% 감소했다. 지난 한 해 1인당 우유 평균 소비량(77.6㎏)보다도 적은 수준이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쌀 소비량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밥보다 우유를 더 마시는 셈이다.

육류 소비가 많아진 것은 해방 이후 혼란기를 거쳐 1960~1970년대 이후 경제 개발기를 거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육류 등의 식품이 밥상에 많이 오르게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신장이 커지는 등 체격이 향상된 것도 축산물의 소비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농협 축산경제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식생활 서구화 현상이 지속되면 식량자급률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며 “국산 농축산물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928,000
    • +1.74%
    • 이더리움
    • 3,268,000
    • +1.84%
    • 비트코인 캐시
    • 437,600
    • +0.78%
    • 리플
    • 719
    • +1.84%
    • 솔라나
    • 193,900
    • +3.47%
    • 에이다
    • 477
    • +1.27%
    • 이오스
    • 643
    • +1.1%
    • 트론
    • 209
    • -1.42%
    • 스텔라루멘
    • 124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50
    • +1.98%
    • 체인링크
    • 15,070
    • +2.45%
    • 샌드박스
    • 343
    • +1.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