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안철수, 본격 대선행보 시사?…“머릿속은 우리나라 해법 찾기 뿐”

입력 2016-08-1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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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15일 “위기에 처한 우리나라 문제의 해법을 찾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지금 머리 속이 그 문제로 꽉 차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휴가차 미국을 방문했다 열흘 동안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안 전 대표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귀국을 계기로 대선행보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는 4ㆍ13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파동으로 인한 지지율 하락을 딛고 이번 귀국을 계기로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안 전 대표는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안 대표가 돌아오면 더 적극적인 대선행보를 주문하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말씀드렸듯이 현재 한국이 처한 여러 위기 상황과 해법을 찾는 데 관심이 집중돼 있다”며 “그런 활동을 통해 국민의당이 좀 더 국민 옆으로 다가가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미국 방문에 대해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서 여러가지를 보고 왔다”며 “주로 국립연구소, 그리고 한인 과학자 그런 분들을 만났고 다른 여러가지 제도적인 측면들 관련해서 여러 인사들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이제 기회가 되면 그런 이야기들을 말씀드리고, 제도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부분들, 입법활동하는 데 많은 참고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4차 산업혁명은 안 전 대표가 시대정신으로 제시해온 ‘미래ㆍ역량의 축적ㆍ공정’과 연계해 강조하고 있는 키워드다.

안 전 대표는 이어 “미국의 국립연구소는 지난번 갔던 독일과 많은 차이가 있었다”며 “어떤 방식이 한국에 맞는지 전문가들과 함께 제가 가진 생각을 토대로 정리가 필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위안부합의ㆍ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4차 산업혁명에 관련된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선 “평소에 제가 가졌던 생각을 짧게 정리해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9박 10일간의 여름 휴가에서 복귀한 만큼 조만간 내년 대선에서 내놓을 어젠다 구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16일에는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사원 총회에 참석해 조직의 재정비에 박차를 가한다. 이어 오는 17일에는 성남시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공정성장을 주제로 초청강연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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