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N 시장 증권사만의 '잔치?'…상품 늘었지만 거래대금 반토막

입력 2016-08-1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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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지수증권(ETN) 상품종류와 수가 눈에 띄게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ETN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격히 사그라들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2일까지 ETN 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275억6000만원이다. 이는 작년 12월(527억2000만원)보다 47.72% 급감한 수준이다.

ETN은 국내외 주식, 채권, 상품, 변동성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으로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ETF(상장지수펀드)와 비슷한 상품이지만 증권사가 만들어 판매한다는 점이 차이다.

해외주식, 선물, 채권, 원자재 등 개인들이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종목들에 분산해 투자할 수 있으며 환금성도 뛰어나다.

때문에 ETN 시장은 2014년 11월 개설된 이후 1년여간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485배로 급팽창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왔다.

그러나 올 들어 급격히 거래규모가 줄어드는 모습이다. 올해 1월 일평균 거래대금 471억4000만원이었지만 2월 423억원에서 3월 283억4000만원으로 감소했다.

4월(343억1000만원)에 다시 300억원대로 올라섰지만 이후 조금씩 줄어 이달에는 다시 20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관련업계에서는 특정 상품으로의 '쏠림 현상'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 최근 한 달(7월11일~8월11일) 종목별로 일평균 거래량이 10만주를 넘어선 종목은 전체 112개 가운데 삼성 미디어 테마주 ETN, QV Big Vol ETN, 삼성 화학 테마주 ETN 등 8개에 불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도 증권사들은 잇따라 ETN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대신증권이 ETN시장에 참여를 결정하면서 ETN 발행 증권사 수가 기 8곳으로 늘게 된 것.

현재 ETN을 상장한 증권사는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다. 이에 상장 종목수도 올 들어 30%가 늘어 113개 ETN이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일부 증권사를 중심으로 독특한 상품을 내놓는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실제 흥행하는 상품은 몇몇 상품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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