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당 신임 대표 “이 순간부터 어떤 계파도 존재할 수 없어”

입력 2016-08-0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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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신임 당 대표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이정현 의원(전남 순천)은 9일 “이 순간부터 새누리당이 친박, 비박 그리고 어떤 계파도 존재할 수 없음을 선언한다. 당연히 계파주의도 지역주의도 없음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호남 출신으로는 처음 보수정당에 대표자리에 올랐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제4차 새누리당 전당대회 결과 발표 직후 수락연설을 통해 “당 대표가 됐다는 기쁨보다 엄청난 무게로 어깨를 누르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생부터 챙기겠다”면서 “민생문제 만큼은 야당의 시각으로 접근하고 여당의 책임으로 모든 정책고 예산, 법안에 반영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비주류, 비엘리트, 소외지역 출신이 집권여당의 대표가 될 수 있는 대한민국은 기회의 땅”이라며 “위대한 대한민국을 지키고 가치 지키는 새누리당 되도록 만들어 가겠다. 영광된 소명이고 이것을 지키지 못한다면 우리는 존재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새누리당 책임과 구조를 섬기는 리더십으로 바꿔서 국민 삶속으로 뛰어드는 당으로 만들 것”이라며 “내년 대선에서 새누리당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힘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반드시 바꾸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정치개혁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유능하고 따뜻한 혁신보수당을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면서 “거위의 꿈이라는 노래를 좋아한다. 사람들은 등 뒤에서 비웃었지만 결국 이 자리에 섰다. 우리 사회 벽에 부딪히는 있는 사람들과 분노하고 있는 사람들, 꿈을 잃고 좌절하는 사람들, 제 심정은 이분들을 태우고 거위처럼 하늘을 날아오르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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