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가서 다시 한번 우승도전 한다”...박성현

입력 2016-08-0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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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골프, 낮 12시부터 생중계

▲박성현.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박성현.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한국의 에이스 박성현(23·넵스)이 팬들의 기대를 저버지리 않았다.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망가지는 사이 박성현은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외국 투어를 뛰느라 5개 대회를 건너뛰고 출전한 박성현은 5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파72·6445야드)에서 열린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 첫날 경기에서 무려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다음은 박성현의 일문일답

-경기소감은.

오늘 세웠던 전략이 매 순간 집중하는 것보다 샷 할 때만 집중하자였다. 더위나 체력적인 부담이 조금 있었기 때문에 매 순간 집중한다면 빨리 지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이런 전략으로 나왔는데 잘 맞아 떨어졌던 것 같고, 오랜만에 출전한 국내대회 1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다.

-시차적응은 다 됐나.

어제까지는 많이 피곤했다. 잠을 제대로 못 잤기 때문이었던 듯. 근데 오늘은 생각보다 컨디션이 굉장히 좋았다. 아마 오늘이 3일쨰라 괜찮았던 것 같다.

-오늘도 날씨가 매우 더웠는데.

예상했던 것 보다는 조금 덜 더웠다. 플레이 하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성적이 그렇게 좋지 않았는데.

그린에 적응을 잘 못했던 것 같다. 뜻대로 안 따라주고 라이도 잘 못 읽었다. 거리감도 없었다. 그래서 이번 제주도 대회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퍼트가 잘 돼서 그간 걱정을 떨쳐낼 수 있었던 1라운드였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는 무엇이 가장 문제였는지.

퍼트가 정말 안됐었다. 어머니도 안타까우셔서 아무 말을 못했다.

-오늘 플레이는.

버디를 잡은 4번홀 전까지는 경기가 잘 안풀리는 듯 했다. 항상 초반 세 개 홀은 조심하자라는 생각으로 플레이한다. 4번홀에서 버디하고 난 후부터 흐름을 되찾았다.

-9번홀부터 13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했는데.

12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하고 있는 중인지 몰랐었다. 그만큼 한 샷 한 샷 집중해서 쳤던 것 같다. 굉장히 샷도 좋았고 퍼팅 스트로크도 좋았다.

-그 후 파 행진 했는데.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았다. 캐디한테 물어보니 그럴 수 있다고 격려해줬고, 마지막 홀에서 캐디가 마지막은 집중해서 잘해보자 했더니 버디를 잡았다.

-SNS에 글을 남기고 있는데 의미가 있는지.

올 시즌 시작부터 숨가쁘게 달려왔다. 어떻게 치러졌는지도 모를 정도로 바빴다. 그래서 대회가 끝나고 나면 어땠는지 하나도 기억이 안 나더라. 뭐가 부족했는지 생각해보고 기록을 남기는 게 좋다고 생각해 짧게라도 기록을 하고 있다.

-에비앙에 출전하나.

브리티시여자오픈 때 너무 아쉬워서 에비앙 출전을 결심했다. 그래서 어머니께 한 번 더 도전해보겠다고 말씀 드렸더니 바로 티켓팅을 해주셨다.

-미국 진출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인가.

처음보다 조금 더 진출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 건 사실이다. 지금 현재는 50:50인 상태다.

-흰바지, 옷 선택할때 어떤 생각을 하나.

위아래 흰색을 골랐는데 오늘도 덥다는 예보를 보고 햇빛을 덜 받자는 생각에 흰색을 골랐다.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대상포인트 경쟁에서 뒤쳐졌는데.

에비앙 대회 가기 전까지 대회가 충분히 있기 때문에 선수권대회까지 열심히 한다면 따라 잡힐 수도, 도망갈 수도 있지만 가기 전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

-상금왕에 대해서는.

가장 욕심나는 타이틀이다. 잘하고 싶다. 1라운드 좋은 성적으로 마치고 나니 욕심이 생긴다.

-상금 격차가 많이 줄었다.

사실 안 나올 때마다 항상 확인했고 누가 잘 하고 있는지도 항상 확인했다. 상금 격차가 줄고 대상포인트는 뒤집혔지만 감안하고 자리를 비웠던 것이라 괜찮다.

-누가 가장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나.

예전에도 말했다시피 정규투어를 뛰는 선수들은 누구나 우승할 수 있는 실력을 가졌다. 오늘 같이 친 선수들이 아무래도 가장 무서운 듯

-이번 대회 예감은.

반반일 것 같다. 오늘은 조금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그린상태가 별로 안좋았다던데.

그래서 잘 됐을 수도 있다.(웃음)

-퍼팅은 강한 스트로크 스타일인가.

그렇다. 사실 내 스트로크 스타일은 강하게 치는 스타일이다. 부드러운 스트로크로 바꾸려고 생각하고 있다. 오늘은 그린 스피드가 느려서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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