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리조트, 해외 복합리조트 건설 연내 불투명

입력 2007-08-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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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진출 무산 이후 태국·하와이 등 차기 지역 검토

한화리조트의 해외 복합리조트 건설 계획이 베트남 사업진출 무산 이후 7개월 가량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할 전망이다.

10일 업계와 한화리조트 측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MOU를 체결했던 베트남의 킹스밸리와의 사업개발이 사업지연 및 수익성 문제제기 등으로 올해 초에 없던 일로 결정됨에 따라 차기 진출지역을 물색하기 위해 여러 곳을 검토하고 있지만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화리조트 관계자는 "베트남 진출은 관광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베트남 국가를 공략하는 것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지역 진출을 위한 거점개념이었다"며 "하지만 사업이 무산됨에 따라 다른 나라를 찾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진출의 경우 베트남이 WTO에 가입을 하는 등 경제적인 대외장벽을 완전히 제거하고 최근 몇 년간의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잠재 수요 계층이 확산됨에 따라 한화리조트 측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한 케이스다.

더욱이 지난해 11월 당시에는 보도자료까지 배포하며 적극적으로 사업을 홍보했지만 MOU 체결 후 수익성을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수익성 등을 포함한 복합적인 이유로 결국 사업이 중단됐다.

현재 한화리조트는 베트남을 대신해 동남아 지역에서는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을 대상으로 진출 타당성 및 수익성 등을 적극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동남아 지역 외에도 복합리조트 사업의 전방위적 해외진출을 위해 미국 하와이 진출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검토하고, 관련 실무진을 현지로 파견해 실사를 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했지만 최종결정을 하고 있지는 못한 상황이다.

한화 리조트 관계자는 "올해 초에 비전 발표회 등을 통해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레저사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동남아 및 미주 지역 등을 대상으로 실사를 하고 있지만 최종 후보지를 선정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의 사업 추진경과를 살펴봤을 때 연내에 차기 해외진출 대상 지역을 선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화리조트의 경우 김승연 그룹 회장의 구속 이후 그룹 측이 공식적으로 밝힌 해외사업진출 차질부문에서는 제외됐지만, 업계 1위 기업으로 해외진출이 답보상태에 빠져 자존심이 상하게 됐다.

한편 한화리조트는 현재 ▲설악 ▲지리산 ▲백암온천 ▲용인 ▲양평 ▲제주 등 국내 12곳에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에는 일본 나가사키 지역에 골프 및 리조트 단지인 '오션팰리스 GC'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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