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트인 인수 자금 마련 위해”…MS, 22조 회사채 발행

입력 2016-08-0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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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약 200억 달러(약 22조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링크트인’ 인수 대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FT에 따르면 MS는 197억5000만 달러(약 21조8900억원) 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버라이존과 AB인베브, 액타비스와 델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로 큰 규모다. 이번 MS 채권발행에 대해 시장에서 발행 규모의 2배가 넘는 500억 달러가 넘는 수요가 몰렸다고 FT는 전했다. 특히 10년 만기와 30년 만기 MS 회사채가 높은 수요를 보였다.

40억 달러어치가 발행된 MS 10년물 회사채 금리는 미국 10년 만기 채권금리보다 90bp(bp=0.01%P) 높다. 현재 미국 10년물 채권금리는 약 2.42% 정도다. 30년물 MS 회사채 금리는 3.73%로 2045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기존 30년물 회사채보다 5bp 높다. 당연히 채권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인 투자처일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회사채나 국채 가릴 것 없이 제로 수준이거나 제로 이하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수익률에 목마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고 FT는 전했다. MS는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신용등급을 ‘AAA’로 평가한 두 곳의 미국 기업 중 한 곳이다. 그만큼 초우량채권이라는 이야기다.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투자등급 채권 발행 요구의 목소리가 높다. FT는 지난달 투자자들이 애플과 월트디즈니,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 등에 채권 발행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기업들도 상대적으로 저금리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점에 채권 발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올해 우량기업 채권 발행 규모가 5000억 달러가 넘어갈 것으로 FT는 전망했다.

MS는 회사채를 발행해 마련한 돈은 링크트인 인수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6월 262억 달러에 링크트인 인수를 발표하며 신규 회사채 발행을 통해 인수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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