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미군용 주택임대사업 비상

입력 2016-08-01 10:54 수정 2016-08-0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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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 기준에 부적합된 주택 임대 사업 불투명

『최영진 대기자의 현장 점검』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일대 미군용 임대주택 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건설 중이거나 완공된 미군 렌탈 주택 가운데 미군측이 요구하는 거주 기준에 맞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아서다.

특히 미군 렌탈용으로 분양된 안정리 브라운스톤 아파트가 미군 주거기준과 달라 투자자들이 크게 당황하고 있다.

세탁 장소에 건조기 놓을 공간이 없고 환기구가 만들어져 있지 않아 미군용 임대사업에 큰 걸림돌이 될 것 같아서다.

미군은 대부분 빨래를 늘어 건조하지 않고 건조기를 통해 해결하는 관행을 갖고 있어 세탁기는 물론 별도의 건조기 설치를 요구한다. 게다가 안전을 위해 세탁실에는 환기구도 마련돼야 한다.

그러나 브라운스톤 아파트는 이런 구조로 설계되지 않아 미군 임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미군을 대상으로 한 임대사업이 불가능할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수건설이 시공 중인 브라운스톤 아파트는 110~185㎡형 944가구로 2014년 11월 3.3㎡당 800만원 대에 분양해 인기를 끌었다. 올 11월 입주 예정이다.

현재 팽택 일대에는 브라운스톤 아파트외 미군 요구 기준에 맞지 않는 임대주택도 수두룩한 것으로 알려진다. 3가구 거주용 연립주택에서부터 심지어 단독형 주택에도 구조가 안맞아 미군 측의 기준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사례도 나온다.

안정리 미군부대 정문 가까이에 있는 한 오피스텔은 미군 렌탈용으로 분양했으나 현재 세입자를 못구해 거의 비어있다.

이들 기준 미달 주택은 앞으로 부대 바깥에서 거주할 미군 숫자에 운명이 엇갈릴 판이다. 집이 모자라면 시설이 좀 미흡하더라도 구조를 보완해 임대할 수 있지만 공급이 넘쳐나면 미군 대상 임대사업은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현지 부동산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영외 거주 수요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아 계층별 임대수요 예측이 어려운 상태”라며 “미군의 주택 수당 기준으로 볼 때 하위 병사라도 140㎡형 대 입주가 가능한 것으로 보여 110㎡형 대의 입주 수요는 생각보다 감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가격은 신축기준으로 단독형이 6억~7억원 선이고 빌라형은 10억~11억원 가량 된다. 지은지 7~8년된 빌라는 7억원 대이고 아파트는 대형 평수의 경우 1500만원 정도 웃돈이 붙어 있고 중형은 분양가 수준에 매물이 나와 있으나 찾는 사람이 별로 없다.

그동안 미군 임대주택 건설 부지값이 크게 올라 임대 수익률은 순 이익 기준으로 4~5%대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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