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경찰 투입 요청한 적 없다"… 경찰측은 "총장이 전화했다"

입력 2016-07-31 16: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인스타그램 아이디 'jee_n*****' 동영상 캡처)
(사진=인스타그램 아이디 'jee_n*****' 동영상 캡처)

이화여대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과 관련, 학생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는가운데 학교측과 경찰의 주장이 달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대측은 31일 오전 일부 언론보도를 통해 "경찰 병력을 학교에서 요청한 게 아니다"라고 밝히고 "갇혀 있던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구조요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관할 서대문경찰서는 최강희 이화여대 총장을 비롯한 학교 층의 명시적인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경찰에서는 이대 총장을 비롯한 학교 측의 명시적인 요청, 약 46시간 동안 감금된 평의원들의 23회에 걸친 ‘구조해 달라’는 112 신고로 학내에 경력을 투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학교 측은 지난 28일 오후 10시55분에 다수의 학생이 본관을 점거하고 평의회 위원들을 수 시간 째 감금하고 있어 시설보호를 요청했다. 29일 오후 6시22분에는 최경희 총장 명의로 공문을 발송, “회의장에 감금된 위원 6명이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줄 것”의 내용을 담았다.

이어 30일 오전 11시15분에 서대문서 정보과장이 학생처장의 연결로 최 총장과 직접 통화까지 해 경찰병력 투입 요청 의사를 최종 확인했다는 것이다.

앞서 경찰은 30일 정오 21개 중대 1600여명을 본관에 투입해 학생들을 끌어내고 갇혀 있던 교수와 교직원 5명을 밖으로 내보냈다.

이화여대생들은 학교 측이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래라이프 대학시설’ 단과대학을 설립하기로 하자 학위장사라고 반발하며 지난 28일부터 학교 본관 내부에서 400여명이 농성을 벌이다가 경찰 1600여명에 의해 강제 진압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 고마워요”…버림받은 ‘통일미’, 아프리카서 화려한 부활 [해시태그]
  • 벼랑 끝 치닫는 서울 지하철 파업…3노조도 파업 경고 집회
  • 국정원 "북한군, 러 공수여단·해병대 배속돼 전투 참여…추가 군수물자 수출도"
  • “어머니·장모님 위장전입으로 당첨까지”…상반기 주택 부정청약 127건 적발
  • 역세권보다 '초역세권'…시세·프리미엄 훨씬 낫네
  • 구글·알리바바 등 해외 교육산업서 활용되는 AI 교과서 [AIDT 교실혁명 성공할까]
  • T1 '제우스' 최우제 떠나자…에이전시 사이트도 쑥대밭
  • 설욕 다짐했지만 또 무승부…한국 축구, 불안한 선두
  • 오늘의 상승종목

  • 11.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637,000
    • +0.86%
    • 이더리움
    • 4,360,000
    • -0.41%
    • 비트코인 캐시
    • 616,000
    • -4.2%
    • 리플
    • 1,525
    • -1.29%
    • 솔라나
    • 329,400
    • -3.15%
    • 에이다
    • 1,106
    • +3.95%
    • 이오스
    • 894
    • -3.87%
    • 트론
    • 277
    • -4.15%
    • 스텔라루멘
    • 333
    • +4.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900
    • -1.89%
    • 체인링크
    • 20,340
    • -3.33%
    • 샌드박스
    • 474
    • -3.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