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웨덴에 3-2 역전승…황희찬 ‘판타스틱 드리블’로 도움

입력 2016-07-30 10:30 수정 2016-07-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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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이 스웨덴에 3-2로 역전승했다.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은 환상적인 드리블로 3~4명을 제압한 뒤 문창진(포항 스틸러스)의 골을 도왔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앞서 3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빠까엠부 경기장에서 열린 스웨덴과 평가전에서 신태용호는 스웨덴을 3-2로 꺾었다. 전반에 선제골을 내준 이후 내리 3골을 넣어 만든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이날 팀의 최전방에는 와일드카드 석현준(FC포르투)을 대신해 황희찬이 투입됐다. 2선에는 류승우(레버쿠젠)와 권창훈(수원 삼성), 문창진이 나섰다.

전반 초반 스웨덴에게 의외의 일격을 당하며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상대 골키퍼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동점골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자신이 만든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선 장현수는 침착하게 찬 공이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문창진이 재차 차 넣으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두 번째 골에서 나왔다. 상대 오른쪽 코너플래그 근처에서 상대 수비 2~3명을 둘러쌓인 황희찬은 누구도 예상하기 어려운 공중 드리블로 순식간에 돌파에 성공했다. 페널티 부근까지 환상적인 드리블을 뽐내더니 중앙으로 달려들던 문창진에게 연결, 문창진이 왼발 역전골을 터뜨렸다.

후반에도 황희찬은 빛났다. 후반 9분 상대 2명의 수비를 제치는 드리블로 상대방을 휘저은 황희찬은 페널티박스 왼쪽 류승우에게 공을 내줬다. 이어 류승우가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라 3-1로 앞서 나갔다.

한국은 후반 막판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방을 놓쳐 추격하는 골을 내줬지만,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경기를 끝내며 경기를 3-2 승리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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