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기준금리를 연 0.25~0.50%로 동결하지만 미국 경제 불안이 진정되고 노동시장이 점차 가열되면서 금리인상여건이 무르익고 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상시기에 대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9월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연준은 27일(현지시간) 금년들어 5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경제전망의 단기위험은 사라졌다"면서도 "물가와 세계경제 동향을 지속적으로 긴밀히 점점해 나가겠다"고 6월 정례회의 때와 같은 내용을 되풀이했다. 연준은 "6월중 고용이 크게 늘었으며 최근 몇 개월간 노동참가율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이번에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이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과 5,6월중 노동시장의 급등락 등을 감안한 것이라 밝혔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이라는 언급을 이번 회의에서도 되풀이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고용 상황 호조가 지속되고 브렉시트로 인한 세계경제 불안이 심화되지 않는다면 다음 FOMC 회의가 열리는 9월에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