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욱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포르투나 인기요? 차별화된 시장분석 덕분이죠”

입력 2016-07-2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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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문욱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KB금융타워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고이란 기자 photoeran@)
▲허문욱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KB금융타워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고이란 기자 photoeran@)
최근 금융시장에서 주목받는 보고서가 있다. 바로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서 발간하고 있는 자산배분전략 보고서 ‘포르투나(FORTUNA)’다. 매월 1일 발행되는 ‘포르투나’는 올 1월 1호가 발간된 이후 월평균 3000부 가까이 발간됐다.

“보시는 분 입장에선 색다르죠.”

지난 25일 여의도 KB금융타워에서 만난 허문욱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상무)은 ‘포르투나’의 인기 이유에 대해 이렇게 진단했다.

포르투나는 단순 상품소개와 시장상황을 정리한 보고서가 아니다. 5개 투자성향별로 과거 1개월의 진행과정과 미래 3개월 전망치에 대한 자산배분전략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고객의 투자성향에 따라 능동적인 투자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는 차별화된 자료로 평가하고 있다.

허 센터장은 “대내외 시장 상황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이에 따른 향후 변동성을 예측해 자산배분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자산배분의 방향성과 상대 비중’에 초점을 맞춰 차별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허 센터장이 건넨 포르투나 보고서를 보자 얇은 책 두께와 큼직한 글씨가 눈에 띄었다.

“자산가 중에는 연세가 드신 분들이 많습니다. 젊은 분들도 큰 글씨가 보기 편하죠. 또 보통 어떤 자료라도 100페이지 이상 넘어가면 잘 안 보게 됩니다.”

포르투나 보고서 탄생은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리서치센터는 전병조 사장의 지시에 따라 작년 7월 종전 매크로전략팀과 채권전략팀을 매크로자산배분전략팀으로 통합개편했다.

이후 8월부터 전 사장을 중심으로 TF팀을 구성해 3개월을 목표로 ‘포르투나’ 제작에 들어갔다.

9월까지 자산배분 기본모델을 구성하고, 10월까지 개별 상품별, 투자성향별 자산배분모델을 정교하게 마무리했다. 11월에는 각 상품 담당 애널리스트이 종합의견을 모아 3개월 만에 8명의 애널리스트가 KB투자증권 자산배분 투자가이드인 포르투나를 완성했다.

허 센터장은 “특히 KB경영연구소와 KB국민은행의 조사인력의 콜라보레이션 자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매크로자산배분전략팀 12명, 기업분석 1~2팀 20명, 리서치기획팀 7명 등 총 39명으로 구성된 중형 리서치센터다. 적은 규모에 비해 특징적인 점은 리서치 어시스턴트(RA)들이 많다는 것. 애널리스트가 19명인데 RA가 무려 13명이다.

이에 대해 허 센터장은 “스카우트를 통한 애널리스트 충원이 아닌 자체승진을 통한 애널리스트 운영을 하기 때문”이라며 “현재 6명의 애널리스트가 RA과정을 통해 승진해 애널리스트 역할을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시황에 대해서 허 센터장은 “브렉시트 등 악재가 이미 나왔기 때문에 대외변동성이 부드러워졌다”며 “장 자체는 나쁘게 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다만 복병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불안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먼저 사드 배치와 남중국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투자자들을 피곤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 실적의 경우, 상반기는 좋았지만 하반기는 정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허 센터장은 “내년 매크로전망은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라며 “올 하반기는 현 수준에서 단단하게 바닥을 다지며 발돋움판을 만드는 단계로 보면 된다. 지금부터 긴 그림에서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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