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음주운전방조죄’처벌, 알고 계신가요?

입력 2016-07-20 09: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기북부청 1기동대 순경 홍원표
▲경기북부청 1기동대 순경 홍원표
누군가의 한순간 잘못된 선택이 다른 사람의 모든 것을 잃게 할 수도 있는 음주운전,

최근 우리나라에서 음주운전자 처벌을 통해 음주운전을 근절해야한다는 여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4월, 경찰청에서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75.1%가 음주운전 단속기준을 현행 혈중알코올농도 0.05%에서 0.03%로 강화하자는데 동의하였다.

이는 국민적 여론이 음주운전자에 대해‘사람이 한번 술 먹고 실수 할 수도 있지’라는 동정적 시선에서 점점 음주운전을 큰 범법행위로 인식하고 있다는 결과로 보인다.

필자 역시 음주운전단속 근무를 할 때 단속에 따른 교통체증불편을 말하는 시민보다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격려하는 시민들을 보면서 음주운전단속에 대한 국민여론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여론 속에서 경찰청과 검찰청은 지난 4월 25일 음주운전을 방조한 사람까지‘음주운전방조죄’로 처벌한다는 음주운전처벌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음주운전 방조행위 예시도 제시했다.

첫째, 음주운전 사실을 알면서도 차량 및 열쇠를 제공한 자

둘째, 음주운전을 권유·독려·공모하여 동승한 자

셋째, 피용자 등 지휘감독관계에 있는 사람의 음주운전 사실을 알면서도 방치한 자

넷째, 음주운전을 예상하면서도 술을 제공한 자(대리운전이 손쉬운 지역에서의 식당업주의 술 판매는 제외) 등이다.

이는 단순히 경각심을 일으키는 수준을 넘어 실제 음주운전 방조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처벌을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4월 25일부터 6월 24일까지 두 달간 음주운전방조에 대한 처벌방안을 시행한 결과, 76명이 음주운전 방조로 검거되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처벌은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과 수사를 통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음주운전을 방조하면 충분히‘음주운전방조죄’로 처벌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경찰청은 음주운전으로 인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개선 뿐 아니라 실질적인 단속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 중이다.

앞으로 지속적인 제도의 수정·개선과 더불어 음주를 한 사람은 물론이고 음주를 한 사람에게 운전을 방조한 행위도 역시 중대한 범죄가 될 수 있다는 국민적 인식이 확산되어 음주운전 교통사고로부터 보다 더 안전한 국가로 나아가길 기대해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819,000
    • -0.31%
    • 이더리움
    • 3,263,000
    • -0.49%
    • 비트코인 캐시
    • 434,700
    • -1.2%
    • 리플
    • 719
    • -0.42%
    • 솔라나
    • 192,600
    • -1.13%
    • 에이다
    • 472
    • -1.46%
    • 이오스
    • 635
    • -1.85%
    • 트론
    • 208
    • -1.89%
    • 스텔라루멘
    • 125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50
    • -0.88%
    • 체인링크
    • 15,160
    • +0.6%
    • 샌드박스
    • 341
    • -0.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