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 금감위원장 내정자, 업무파악 나섰다

입력 2007-08-03 13:55 수정 2007-08-0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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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취임후 금감원 부원장급 인사 예정

오는 6일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으로 공식 취임하는 김용덕(사진) 내정자가 현안 파악에 나서면서 실질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3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김 내정자는 2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서 금감위 및 금감원 간부들로부터 현안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기 시작했다. 이번 업무보고는 정식 취임하는 6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윤증현 금감위원장이 3일자로 자리에 물러남에 따라 김 내정자가 4일부터 업무를 시작해야 하지만, 이날이 휴일인 관계로 6일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으로 받고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김 내정자는 업무보고 자리에서 향후 금융산업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김 내정자는 통계업무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내정자는 현재 금감원 검사지원국 내에 통계지원팀이 있긴 국제·외환 관련통계를 보다 전체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새로 선임된 김용덕 금감위원장 내정자는 국제금융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전북 정읍생으로 용산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거쳐 행시 15회에 합격해 관직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대통령 조세금융비서관실 및 법무비서관실 행정관, 재경부 국제금융심의관, 국제업무정책관, 관세청장, 건설교통부 차관을 거쳐 지난해 11월부터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으로 일해 왔다.

외환위기 이후 재정경제부 내에 국제업무정책관(제2차관보) 자리가 신설됐을 때 김 내정자의 경쟁자가 없었을 정도로 국제금융에 관한 한 독보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김 내정자가 금감위원장에 취임하면서 기존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참여정부의 임기가 6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아 새로운 정책 개진보다는 안전성에 주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편 금감원은 김 내정자의 취임 직후 간부급에 대한 인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중회 금감원 부원장이 윤 위원장과 함께 물러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3년 임기의 부원장에 연임했지만, 취임 당시부터 윤 위원장과 임기를 같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최근 옛 골드금고 사건과 관련에 1심에 무죄 판결을 받은 만큼 부담 없이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후임 부원장자리에는 김대평 부원장보가 승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은행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김 부원장보는 김중회 부원장이 구속된 이후 업무대행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원장보 자리를 놓고는 양성용 기획조정국장, 남인 총무국장, 원우종 비은행감독국장 등이 3파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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