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GO 열풍의 교훈 "옛 기술도 새 혁신 일으킬 수 있다"

입력 2016-07-1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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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포켓몬 고 열풍에서 발견되는 5가지 경제적 함의' 발표

세계적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포켓몬GO’의 성공의 의미로 플랫폼과 차별화된 콘텐츠의 중요성이 꼽혔다.

18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포켓몬 고 열풍에서 발견되는 5가지 경제적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포켓몬GO가 성공한 것은 △신기술이 멀리 있지 않고 △플랫폼을 지배해야 시장을 지배할 수 있다는 점 △차별화된 콘텐츠가 중요하다는 점 △O2O가 새로운 사업모델로 대두된다는 점 △유행은 순식간에 전파된다는 점 등의 의미가 포함돼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반기술인 증강현실 기술은 이미 어느 정도 토대가 마련된 기술로 기존 기술에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입혀 소비자들에게 전혀 새로운 경험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또 포켓몬GO의 성공은 구글과 애플 등 인터넷 플랫폼 비즈니스 기업에게도 상당한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했다. 새로운 재화나 서비스를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기반인 플랫폼 비스니스 모델은 그 자체만으로도 핵심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차별화된 콘텐츠 역시 기업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이 보고서의 주장이다. 전통적 게임업계 강자였던 닌텐도는 모바일시대에 적응하지 못해 위기에 빠졌으나, 포켓몬GO 출시로 다시 부활했다. 이는 결국 20년간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이라는 콘텐츠 파워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보고서는 모바일 시대의 새로운 사업모델로 O2O(Online to Offline) 비즈니스가 떠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포켓몬GO와 같은 O2O 비즈니스 사업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향후 실생활과 관련된 거의 모든 영역으로 사업 분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켓몬GO 열풍으로 초고속 인터넷과 모바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시대에 유행은 순식간에 전파된다는 점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실제 포켓몬GO는 미국 출시 하루만인 지난 7일,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해 앱스토어 역사상 최단기간에 1위를 달성했다. 또 1주일 만에 미국에서만 최소 1500만회 이상 다운로드 받은 것으로 추정되며 국내에서는 강원도 속초에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용자들이 삽시간에 몰려들었다.

전해영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기술’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가 아닌, 실질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연구개발 투자가 시급하다"며 "기업들은 플랫폼 사업에 대한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전략을 마련해야 함은 물론 정부 차원에서의 콘텐츠 사업 육성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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