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절벽 한국경제, 활로 찾자]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글로벌 신약시장 공략

입력 2016-07-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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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제약

전 세계가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업계는 성장세가 꺾이지 않도록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경호 한국제약협회 회장은 최근 열린 혁신형 제약기업 CEO 간담회에서 “앞으로 오픈이노베이션을 단행해 세계 시장에 진출, 무역 흑자로 전환해 나가겠다”며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성장을 강조했다.

18일 한국제약협회에 따르면 국내 제약산업 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19조25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0.5% 시장규모가 확대됐다. 의약품 생산액은 16조419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고, 수출과 수입액은 각각 2조5314억 원, 5조3659억 원으로 전년 대비 9.2%, 4.1% 증가했다.

경기 불황에도 제약산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한 데는 제약업계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이 큰 몫을 했다. 오픈이노베이션이란 외부의 기술을 내부로 들여오거나 혹은 내부의 기술을 시장으로 내보내 기술혁신의 성과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기술혁신 방법을 의미한다.

평균적으로 신약 개발에는 약 10년이라는 기간과 1조 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된다. 이 같은 큰 비용과 위험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에 국내 제약사들은 어려운 경제 환경이 지속되자 생존법으로 오픈이노베이션을 택한 것이다. 이를 통해 직접 연구 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바이오 벤처 등에서 좋은 후보물질이 있으면 도입계약을 맺고 허가를 받음으로써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실패의 위험과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누렸다.

지난해 한미약품을 비롯한 제약업체들이 총 9조3000억 원의 기술수출을 이뤄낸 것도 오픈이노베이션이 바탕이 됐다. 올해 국내 제약사들의 상반기 기술수출 금액도 6000억 원을 넘어섰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각종 통계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이 신약 개발 기간과 소요되는 경비를 줄이고, 최종 성공률을 높인다는 점이 증명됐다”며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 개발은 앞으로 더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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