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부회장, 팜한농 체질개선 본격화… 합병·증자 등 재무구조 개선도

입력 2016-07-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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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사진> LG화학 부회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자회사 팜한농의 체질개선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팜한농의 자회사를 모회사와 합병하는가 하면 잇따른 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정비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팜한농은 지난 11일 100% 자회사 켐그린에너지와 팜흥농의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팜흥농은 채소와 화훼작물 및 종묘 재배업을, 켐그린에너지는 질산과 스팀을 제조·공급하는 회사다.

팜흥농은 2000년대 동부에 인수된 곳으로 작년 말 기준 자산총계 277억 원, 부채총계 245억 원, 자본총계 32억 원으로 일부 자본잠식 상태다. 작년에 335억 원의 매출을 거뒀으나 34억 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팜한농은 두 자회사가 서류상으로만 존재한 곳이어서 이번 합병을 통해 생산·관리를 통합하고 생산 부문을 효율화시켜 사업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팜한농은 두 건의 합병과 더불어 14일에는 농업회사법인새만금팜에 22억6000만 원, 팜피에프아이 19억6000만 원, 팜세레스 23억4000만 원, 팜바이오텍 43억2000만 원 등 자회사 4곳에 대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새만금팜은 곡물과 기타 식량작물 재배업, 팜피에프아이는 기타 식품첨가물 제조업, 팜세레스는 천적과 수정벌, 페로몬 등의 상품 전문 소매업, 팜바이오텍은 가정용 살충제 등 농약 제조업체다. 4개 자회사는 2009~2012년 사이 설립됐으며 종업원 수가 없거나 9명에 불과하고 누적된 적자로 4곳 모두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이에 팜한농이 본격적인 사업 진행에 앞서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확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박진수 부회장은 팜한농의 성장에 필요하다면 기업 인수합병(M&A)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등 인수 이후 회사 정상화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LG화학이 3000억 원 규모로 팜한농 유상증자에 참여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박 회장의 적극적인 지원에 팜한농은 신용등급이 ‘BBB’에서 ‘A’로 3단계 급등하기도 했다. LG화학의 지원 능력 및 의지를 확인한데다 자체 현금창출력 개선, LG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 기대 등이 이유다.

박 회장은 이어 5월에는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종자가공센터 및 육종연구소와 반월 정밀화학공장 등 총 3곳의 사업장을 방문하는 등 사업장의 조기 안정화 행보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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