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내국인 출국 9년새 42% 급감...조기유학 감소 영향

입력 2016-07-1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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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거세게 불던 조기 유학 열풍이 잦아들면서 10대 이하 내국인 출국자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유학이나 연수에 나설 20∼30대 인구가 줄어들고 외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이 엄격해진 탓도 있다. 불법체류 외국인에 대한 단속 강화로 외국인 출국자는 30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국제인구이동' 결과에 따르면 10대 내국인 출국자 수는 3만4138명으로 조기유학이 정점을 찍었던 2007년 출국자 5만9125명에 비해 42.3% 줄었다. 같은 기간 20대 출국자 수가 12.8%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큰 것이다.

통계청은 조기 유학 열풍이 잦아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내국인의 출국 대부분은 20∼30대인데, 이 연령대 인구가 감소하다 보니 내국인 출국이 2009년부터 줄어들고 있다"며 "출국이 줄어들면 2년 후부턴 입국자도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외국인 입국은 37만3000명, 출국은 30만1000명으로 순이동은 7만2000명이었다.

입국은 사상 최대를 기록한 전년 대비 8.4%(3만4000명) 감소했다. 반면 출국은 전년 대비 11.3%(3만명) 증가하면서 30만명대에 올라섰다. 외국인 출국은 200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대치다.

출국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태국, 베트남 출신의 불법체류자들이 상당수 단속 강화로 국내에서 빠져나간 탓으로 풀이된다. 출국자 증가분 3만명 중 절반은 태국(8000명), 베트남(7000명) 불법체류자다.

지난해 국제이동자 수는 130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 감소했다. 체류기간 90일을 초과한 입·출국자 수를 의미하는 국제이동자 수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내국인과 외국인을 포함해 전체 입국자 수는 전년보다 7.0% 감소한 68만4000명, 전체 출국자 수는 4.8% 증가한 62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입국에서 출국을 뺀 국제순이동은 6만1000명 순유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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