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 크라이슬러, 커넥티드카 보안대책 가동…“소프트웨어 결함 찾으면 최대 1500달러 보상”

입력 2016-07-1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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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 모빌스(FCA)가 보안 대책의 일환으로 자사 커넥티드카에 탑재된 소프트웨어 결함을 찾아 제보하는 사람에 150~1500달러의 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보안 기술을 가진 외부 인력을 활용해 사이버 공격으로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을 미리 제거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FCA는 인터넷 등을 통해 외부와 연결되는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의 취약점을 찾아내는 이른 바 ‘화이트 해커(선의의 해커)’를 전세계에서 모집한다. 소프트웨어 결함을 찾아낸 사람에게는 결함의 심각성에 따라 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FCA는 2014년에 생산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지프 그랜드 체로키’가 탑재된 무선 회선을 통해 원격으로 해킹당한 경험이 있다. 시간당 110km 이상으로 달리는 자동차의 핸들과 브레이크 등의 제 멋대로 조작돼 큰 문제가 됐다. 결국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하던 주력 세단 ‘크라이슬러 300’과 함께 미국에서 140만대가 리콜됐다.

이에 FCA는 새로운 보안책으로, 결함을 발견하면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미국 정보·기술(IT) 벤처인 버그 클라우드가 함께 한다. 전기자동차 전문업체인 테슬라모터스는 2015년부터 이같은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테슬라의 경우 최고 상금액은 1만 달러로, 지금까지 130개 이상의 결함을 찾아냈다고 한다.

커넥티드카 기술은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핵심 기술이지만 PC나 스마트폰과 같아 사이버 공격의 위험이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의도적으로 제3자에게 해킹될 경우 심각한 사고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계속 나왔다. 그럼에도 자동차는 IT 기업에 비해 사이버 보안 대책 노하우가 없어 외부 IT 기업의 손을 빌려야 하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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