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훈풍에… 철강株 일제히 ‘만세’

입력 2016-07-13 16:46 수정 2016-07-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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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철강산업 구조조정 계획 구체화… 가격반등 신호탄

중국 철강산업에 부는 변화의 바람에 국내 철강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그간 불확실성으로 작용하던 철강산업 구조조정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더해 올해 2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까지 들리면서 모처럼 활기를 찾았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철강·금속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4.91% 오른 4460.55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포스코가 1만4500원(6.82%) 뛴 2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동국제강과 현대제철도 각각 12.46%, 9.98% 급등했다.

이 같은 철강주의 강세는 철강산업 구조조정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한 의지가 세부 계획으로 연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중국의 대표 철강기업인 바오산강철은 2018년까지 920만 톤의 조강 생산설비를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바오산강철의 연간 조강 생산능력은 5500만 톤 수준으로, 감축 규모는 전체 설비의 17%에 해당한다.

지난 수년간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 수년간 존재했지만 이를 시행으로 옮기는 과정이 실패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곤 했다. 그러나 올 들어 세부 계획이 속속 드러나면서 본격적인 구조조정 시행 국면을 맞이했다는 것이 증권가의 시각이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각 지방정부는 오는 15일까지 생산능력 감축 목표 수치를 확정해야 하며, 7월 말까지 목표 수치를 달성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세부 계획을 중앙정부에 제출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하반기부터 구체적인 방법과 수치를 통해 구조조정 계획이 시행에 옮겨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철강산업 구조조정은 중장기적인 철강 수급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철강가격 반등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달 들어 상승세로 전환한 중국 철강 유통가격은 앞으로도 선물가격 상승 및 감산 효과를 고려해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수급개선 움직임에 따라 수출 비중이 높은 포스코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주요 철강업체들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란 전망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7340억 원, 3900억 원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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