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 수조원대 대체효과...한수원과 원전 핵심 기자재 국산화 성공

입력 2016-07-13 13:10 수정 2016-07-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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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1, 2호기 원전분산제어시스템 독점 납품

한국수력원자력이 신한울 1, 2호기의 원전 핵심 기자재 국산화 성공 소식을 전한 가운데 우리기술이 원전계측제어설비(MMIS) 개발 과정에 참여해 원전분산제어시스템(DCS)을 독점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우리기술 원전사업팀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한수원이 신한울 1, 2호기에 설치한 MMIS의 최초 국산화에 성공해 두산중공업과 계약을 맺고, 한수원에 독점 납품하고 있다.

우리기술이 제공하는 DCS는 MMIS에 들어가는 부품으로 원자로 냉각제 펌프를 감시 제어하는 비안전계통 장치이다.

한수원은 지난 2007년 정부가 원자력발전기술개발사업(Nu-tech 2012)을 수립하자 두산중공업 등과 함께 원전 핵심기자재인 원자로냉각재펌프(RCP)와 MMIS의 국산화를 추진했다.

특히 MMIS는 2000년대 초반 당시 정보통신부(현 지식경제부) 국책 과제로 선정돼 2009년 개발이 완료됐다. 우리기술은 2001년부터 2008년까지 개발 전 과정에 참여했다.

우리기술 측은 “한수원이 두산중공업에 발주하고, 두산중공업에서 우리 쪽과 계약한 것”이라며 “작년에 계약을 완료했으며 신고리 3, 4호기와 5, 6호기 납품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RCP와 MMIS의 국산화 완료로 신한울 1, 2호기를 기준으로 5200억원에 달하는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원전을 추가로 건설할 경우 수조원대의 효과가 예상된다.

우리기술의 경우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독자적인 해외진출 기반을 구축해 수출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향후 건설되는 원전에 우리 제품이 무조건 들어간다. 2012년, 2015년에 이어 현재도 납품하고 있다”며 “매출 규모는 315억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리기술은 2011년 12월 신한울 1, 2호기 건설 허가 이후 4년 6개월 만에 신규 원전 허가로 주목 받은 신고리 원전 5, 6호기에 DCS 납품 소식을 알려 관심을 모았다.

회사 측이 밝힌 신고리 원전 5, 6호기 사업규모는 300억원에 달한다. 한수원은 신고리 5, 6호기의 착공에 들어가 각각 2021년 3월과 2022년 3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한수원 측은 6년간 총 8조6254억원이 투입되며 지역경제 유발 효과가 3조9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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