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률 10.3% 6월 기준 ‘사상 최고’…경남 실업률 급증(상보)

입력 2016-07-13 09:20 수정 2016-07-1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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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이 5개월 연속 같은 달 기준으로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조선소가 밀집한 경남 실업률은 구조조정에 따른 영향으로 실업률이 크게 상승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실업률은 10.3%를 기록했다. 이는 1999년 6월 실업자 기준을 구직기간 1주일에서 4주일로 바꾼 이후 6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결과다. 청년실업률은 올해 2월부터 매달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있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 3)은 10.5%로 나타났다.

이는 청년층 고용률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15~29세 청년층의 고용률은 43.1%로 20대 취업자가 13만1000명 증가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7%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다른 연령층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30~39세 고용률은 74.8%, 40~49세 고용률은 79.5%를 기록하는 등 70%대 고용률을 유지하고 있다.

조선업이 밀집한 경남 지역의 실업률은 3.9%로 전국 평균(3.6%)를 웃돌았다. 조선사 구조조정에 따른 것이다. 경남은 지난해까지 실업률 2%대를 유지하며 전국에서도 실업률이 낮은 지역에 속했지만 지난달 전년 대비 1.0%포인트나 올라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경남 거제·마산·창원 등에는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 등 대기업과 협력업체들이 밀집해 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55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5만4000명 늘었다. 작년 메르스 효과 등으로 침체됐던 음식·숙박업에서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반영됐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고용률은 51.2%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실업률은 3.6%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 내려갔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6월에 서울시 공무원 시험이 있어 그 영향으로 (청년 실업률이) 올라간 적이 있다" 며 "경남은 조선업 구조조정 일부 영향이 반영됐고 울산 실업률도 오르긴 했지만 다른 업종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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