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시장 부활 조짐…6월 판매 전년비 18% 급증

입력 2016-07-12 07:54 수정 2016-07-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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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세제 혜택·작년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판매 호조 이끌어

중국 자동차시장이 오랜 부진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6월 중국의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미니밴 등 승용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8% 급증한 178만 대를 기록했다고 1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6월 중국 자동차 판매 호조는 SUV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중국 내 SUV 판매는 63만대로 전년보다 41% 급증했다. 세단 판매는 8.9% 늘어난 92만5000대를 기록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지난달 판매 대수는 27만3500대로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포드는 3% 늘어난 8만5100대를, 일본 닛산은 17% 증가한 10만9100대를 각각 기록했다. 다만 도요타는 인기 모델인 코롤라 세단의 판매 감소로 전체 판매가 3.5% 줄어든 9만7100대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세제 혜택과 지난해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작용했다며 이런 상황이 앞으로 최소 2개월은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은 지난해 여름, 증시 버블 붕괴 등으로 판매가 3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부진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4분기 소형차에 부과하는 구매세율을 5%로, 종전의 절반 수준으로 인하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되살아났다.

CAAM은 지난 상반기 승용차 판매는 전년보다 9.2% 늘어난 1100만대에 달했으며 상용차를 더한 전체 자동차 판매는 8.1% 증가한 128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CAAM이 예상한 올해 전체 자동차 판매 증가율 6%를 웃도는 것이다.

다만 자동차 딜러망의 과도한 재고는 부담으로 남아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중국자동차딜러협회가 집계한 자동차재고지수는 지난 5월의 51에서 6월 60으로 높아졌다. 이 지수는 50을 넘으면 재고가 매우 많은 수준인 것으로 간주된다.

높은 재고 부담에 현지 딜러들은 지난달 자동차 판매가를 평균 10.3% 인하했다. 이 역시 지난 5월의 10%에서 인하폭이 커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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