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티구안이 수입차 1위?…진짜 베스트셀링카는 따로 있다?

입력 2016-07-1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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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국내 판매된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를 놓고 적잖은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7일 발표한 '6월 수입차 등록 자료'에서 폴크스바겐의 SUV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을 상반기 베스트셀링카 1위로 꼽았다. 그러나 BMW 520d 판매량을 후륜구동 모델과 4륜구동 모델을 나눠 집계하면서 티구안이 어부지리로 1위에 올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0일 KAIDA에 따르면 티구안은 폴크스바겐의 '디젤 게이트' 파문에도 올해 1∼6월 4164대가 팔려 메르세데스-벤츠의 E220 블루텍(3236대)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그러나 BMW코리아 측은 자사 모델 '520d'가 실제로 가장 많이 팔렸다는 주장이다. KAIDA 측에서 520d(2987대)와 520d xDrive(4륜구동, 1916대)를 분리해 등록실적을 잡는 바람에 순위가 각각 4위와 10위로 매겨졌지만, 두 트림을 합치면 4903대가 되기 때문에 상반기 베스트셀링카는 '520d'라는 게 BMW코리아의 설명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올 상반기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는 한국지엠의 준대형차 '임팔라'라는 주장도 일고 있다. 한국지엠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미국에서 들여와 판매하는 임팔라는 올해 상반기에 8128대가 팔렸다. BMW 520d나 폴크스바겐 티구안을 압도하는 물량이다.

미국산 자동차가 반기 기준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임팔라가 처음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라 작년까지 4%의 관세를 적용받다가 올해부터 무관세로 국내에 수입되면서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라고 업계는 설명했다.

상반기 판매 2위도 사실은 유럽에서 전량 수입되는 르노삼성의 QM3(6073대)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이 수입차협회가 아닌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가입돼 있다 보니 임팔라나 QM3의 판매실적은 국산차와 함께 잡히고 있고, 이로 인한 통계 왜곡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국산차 업체들이 OEM 방식으로 수입해 판매하는 물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수입차 분류 기준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그렇게 되면 국내 자동차시장의 수요 변화 등을 좀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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