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글로벌 경기둔화 불안에 5거래일 만에 하락…다우 0.61%↓

입력 2016-07-06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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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75포인트(0.61%) 하락한 1만7840.62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4.40포인트(0.68%) 내린 2088.55를, 나스닥지수는 39.67포인트(0.82%) 떨어진 4822.90을 각각 기록했다.

‘독립기념일’ 연휴를 마치고 이날 문을 연 뉴욕증시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Brexit) 충격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마크 카니 총재는 이날 런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에 경제가 실질적으로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며 “험난한 경제전망에 취약한 가계가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란은행은 이날 연 금융정책위원회 회의에서 은행들의 경기대응자본완충 비율을 종전 0.5%에서 0%로 낮추기로 했다. 영란은행은 이번 조치로 은행들이 대출을 최대 1500억 파운드(약 226조 원)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배당금을 확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브렉시트 불안과 영란은행의 경기부양 조치에 파운드·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1.3102달러까지 떨어지며 31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노스스타웰스파트너스의 마이클 셸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시장 하락세를 이끈 요인은 유럽 은행들의 리스크가 전염될 것이라는 공포, 유가와 환율 하락 등”이라며 “투자자들은 긴 주말 연휴를 마치고 복귀해 브렉시트 이후 주가 상승세가 너무 과도했다고 인식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지표도 부진해 투자심리를 더욱 약화시켰다. 미국의 지난 5월 내구재 주문 확정치는 전월 대비 2.3% 감소해 한 달 전 발표했던 속보치 2.2%보다 감소폭이 더 커졌다. 같은 기간 제조업 수주도 1.0% 감소로, 시장 전망 0.8% 감소를 밑돌았다. 항공기를 제외한 비방위산업 자본재 수주는 5월에 0.4% 줄어들었다.

글로벌 경기둔화 불안에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9% 급락한 배럴당 46.60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코노코필립스 주가가 4.2% 급락하는 등 에너지와 원자재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미국 최대 구리 생산업체 프리포트맥모란 주가는 7.5% 빠졌다.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가 각각 최소 2.5% 이상 급락하는 등 은행 관련주도 부진했다.

어닝시즌이 다가오면서 기업 실적 부진 불안감도 시장에 불안을 줬다. 블룸버그통신 집계에서 애널리스트들은 S&P500 기업의 지난 2분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5.4%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망이 맞다면 기업 순익은 5개 분기 연속 감소하는 것이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최장 기간 감소세다.

브렉시트 투표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도 급속히 후퇴하고 있다. 미국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2018년 이전에 연준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40% 미만으로 점치고 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영국 국민투표에 어떤 결과가 따를지는 여전히 초기 단계여서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영국 결정에 미국 경제가 탈선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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