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 전 WTO 총장 “브렉시트, 길고 힘든 여정될 것”

입력 2016-07-0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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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파가 당분간 금융시장을 압박할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파스칼 라미 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브렉시트 지지자들은 전혀 앞으로의 계획이 없지만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 경제가 직면하게 될 수많은 힘든 도전들이 기다리고 있다”면서 “브렉시트 여파는 긴 시간에 걸쳐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라미 전 총장은 “브렉시트 과정이 영국 법은 물론 EU 법에서도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지루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과정이 모두 끝난다고 해도 영국과 EU 간의 관계를 새로 정립해야 하는 또 지루한 과정이 남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는 “무역협정은 브렉시트 협상과정에서 작은 부분이지만 복잡한데다 우여곡절이 많은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영국 전체 소비자 6000만~6500만명이 나머지 EU 회원국 4억5000만명의 소비자와 새로운 협상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영국의 EU 탈퇴는 단순히 시장과 정치 전문가들만의 우려의 대상이 아니다. EU 역내 각국 수장들은 브렉시트가 다른 국가 민심에 영향을 줘 EU 통합에 리스크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하지만 라미 전 총장은 영국에서 벌어진 상황이 다른 지역에서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7개국 EU 회원국 중에 EU를 나가야 한다는 여론이 대다수인 국가는 단 한 곳도 없다”면서 “영국이 매우 특수한 경우”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도 투자자들에 브렉시트 여파가 누그러지긴 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지난주 미국 3대 지수는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브렉시트 이전 수준의 90% 이상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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