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이후] 마크 파버 “우리는 곧 침몰할 타이타닉호에 탔다”

입력 2016-06-29 16:20 수정 2016-06-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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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침몰을 며칠 앞두고 항해 중인 타이타닉호에 탔다.”

월가 대표 비관론자 ‘닥터둠’으로 불리는 마크 파버 ‘글룸 붐&둠 리포트’ 발행인이 글로벌 경제 상황이 침몰을 앞둔 타이타닉호 같은 상태이지만 침몰 전까지 투자 기회는 아직 남았다고 주장했다.

파버는 28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의 ‘스쿼크박스’에서 출연해 “우리는 타이타닉에 타고 있으며 타이타닉은 침몰 전까지 며칠을 앞두고 여전히 항해 중이다”면서 “그러므로 우리는 (침몰 전까지) 항해 여정을 아직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버는 경기 약세를 전망하면서 안전자산 투자처로 금에 투자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금 현물은 물론 금광주에 대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실물 금을 자신의 정원에 묻어뒀다고도 말했다. 그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금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파버는 금이 자신의 선호 자산이며 “모든 투자자들이 반드시 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조언이 반드시 주식시장을 외면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파버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파로 세계 경제 위축세가 앞으로 더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같은 전망이 주식시장에 반드시 악재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파버는 “브렉시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에 기준금리 인상을 지연하고 4차 양적완화에 나설 완벽한 명분을 줄 것”이라면서 “그렇게 된다면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이에 동참해 돈을 찍어낼 것이며 글로벌 경제는 더 악화되지만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 투자는 대형 기관투자자들보다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더 적합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 중에서는 귀금속 관련주가 최근 상승세에도 여전히 저가에 거래되고 있어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값은 브렉시트가 결정된 지난 24일 온스당 1358.20달러를 기록하며 2년 만의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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