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직원 줄였어도 정보보호 인력 늘렸다..핀테크 등 수요

입력 2016-06-27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융IT 인력 9288명..정보보호 인력 807명 전년말 대비 4.9% 증가

지난해 금융회사들의 전체 임직원수가 감소했지만, 금융 IT분야 인력은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정보보호 인력의 증가폭이 컸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도 금융정보화 추진현황'에 따르며, 지난해 말 국내 154개 금융기관의 금융IT 인력은 총 9288명으로 전년말 대비 1.5% 증가했다. 그중 정보보호 인력은 807명을 전년말 대비 4.9% 증가했고, 금융 IT 인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대비 0.3%로 소폭 늘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이는 전자금융 보안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금융기관의 정보보호 분야의 투자 확대에 따른 것이다.

김정혁 한은 전자금융팀장은 “지난 2014년 IT예산 및 정보보호 예산이 크게 늘어 관련 인력이 대폭 증가한 후에도 정보보호 인력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새롭게 등장한 핀테크 등 신기술을 따라잡기 위한 보안 인력의 수요가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조사기관 기관 중 80.5%%(124개사)가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지정하고 운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임 비중은 21.0%로 낮은 수준이었다.

정보보호 예산도 늘었다. 지난해 금융회사들의 IT예산은 총 5조4924억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반면 정보보호 예산은 6146억원으로 전년대비 2.5% 늘어 IT예산 중 11.2%를 차지했다. 이는 금융당국의 권고 기준 7%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스마트폰 사용이 확대되면서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실적도 크게 증가했다. 16개 국내 은행 및 우체국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 규모는 일평균 4239만건, 2조496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6.1%, 36.2% 증가했다.

특히 37개 증권사의 모바일트레이딩 일평균 이용금액은 4조1514억원으로 지난해 이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279만명)의 98%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거래했다.

CD공동망 이용규모는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현재 전국적으로 설치된 CD/ATM은 12만1344대로 전년말 대비 소폭 감소(-0.8%)했다. 단, 지난해 총 이용실적은 8억1692만건으로 전년대비 1.2% 증가했다.

김 팀장은 “모바일 뱅킹이 늘고, 영업점이 감소 추세를 보이며 CD/ATM 숫자도 함께 줄었다”고 설명했다.

전자금융공동망 총 이용건수는 인터넷 뱅킹, 모바일 뱅킹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10.6% 늘어난 31억7093만건을 기록했다. 금융투자회사의 증권공동망 및 보험회사의 공동시스템 총 이용건수는 전년대비 각각 44.4%, 12.8% 증가했다.

한편, 금융회사의 IT담당은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개발을 주 관심사항으로 꼽았다. 지난해 전체 조사기관의 64.%가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및 예비 인가를 주요 이슈로 선정했다. 올해 역시 응답자의 62.1%가 핀테크 관련 금융IT 융합서비스 모델 확대를 주요 트렌드로 전망했고,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이용한 고객관리 고도화와, 생체정보를 통한 비대면 금융거래 도입을 주요 트렌드로 예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이별 통보하자…" 현직 프로야구 선수, 여자친구 폭행해 경찰 입건
  • 블랙핑크 제니, 실내흡연?…자체 제작 브이로그에 딱 걸렸다
  • 설욕전 대성공…'최강야구' 강릉영동대 직관전, 니퍼트 150km 대기록 달성
  • 경북 청도 호우경보 '폭우 또'…포항·경산·경주·영천·고령도 유지
  • [종합] 뉴욕증시, S&P·나스닥 최고치 경신에도...파월 발언 앞두고 혼조
  • '발등에 불' 네카오 경영전략…이해진·김범수의 엇갈린 행보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508,000
    • +0.36%
    • 이더리움
    • 4,295,000
    • +2.6%
    • 비트코인 캐시
    • 474,300
    • +5.75%
    • 리플
    • 611
    • +1.83%
    • 솔라나
    • 198,600
    • +4.69%
    • 에이다
    • 525
    • +5.21%
    • 이오스
    • 729
    • +3.85%
    • 트론
    • 180
    • +1.12%
    • 스텔라루멘
    • 122
    • +0.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700
    • +3.48%
    • 체인링크
    • 18,620
    • +5.68%
    • 샌드박스
    • 415
    • +2.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