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여파 ‘부동산’ 관련 도서 인기…서점가, 부동산 도서 10년 내 최다 판매

입력 2016-06-2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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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시대가 열리면서 부동산 관련 도서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23일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업계에 따르면, 투자분야 관련 도서의 상반기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부동산 관련 도서 판매가 최근 10년 내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분야 도서 판매량은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부터 하락해 2013년 최저치를 기록한 뒤 2014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교보문고에서는 전년 상반기(4만1214권) 대비 66.9% 증가한 6만8781권이 팔렸다. 이는 10년 내 판매량이 가장 적었던 2013년(2만4031권) 대비 186.2% 신장, 부동산이 호황기를 누렸던 2008년 상반기와 비교해도 23.6% 늘어난 수치다. 예스24에서는 전년 상반기(5만2500권) 대비 59.4% 증가한 8만3700권이 팔렸고, 마찬가지로 판매량이 가장 적었던 2013년(2만7900권) 대비 200%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부동산 관련 도서의 점유율도 높아졌다. 교보문고에서는 최근 10년간 투자 분야 내에서 재테크 관련 도서가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지만, 올해 처음으로 부동산 관련 도서가 전년 대비 9.5% 상승해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재태크, 금융경제, 주식/증권, 보험 관련 도서의 판매량이 소폭 신장했지만, 부동산 분야 도서의 상승세를 따라잡지 못했다. 예스24 올 상반기 투자 분야 도서 판매량은 58만 권으로 전년(61만2000권) 보다 소폭 하락한 반면 부동산 분야만 크게 올랐다.

성·연령별 부동산 관련 도서 구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30대 남성’이 교보문고(20.2%)와 예스24(24.9%)에서 부동산 분야 도서에 가장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에서 부동산 관련 도서를 구입한 주요 연령층은 30대가 37.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뒤를 40대(31.0%)가 이었다. 성별에서는 남성이 59.3%로 여성보다 18.6%포인트 더 높았다. 예스24에서도 30대 44.6%, 40대 31.3%, 20대 12.8%, 50대 9.4%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 비율은 남성이 57.8%로 여성(42.2%)보다 조금 높았다.

‘노후를 위해 집을 이용하라’(백원기 저), ‘나는 부동산과 맞벌이한다’(너바나 저), ‘부동산 투자 100문 100답’(박정수 저), ‘빌딩부자들’(성선화 저), ‘월급쟁이를 위한 부동산 경매’(오은석 저) 등이 투자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관심을 받았다. 특히 ‘노후를 위해 집을 이용하라’는 2009년 부동산 고수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절판된 책을 현재 부동산 시장의 흐름에 맞게 다시 다듬고 보충해 다시 화제가 됐다.

교보문고 모바일인터넷영업팀 오주연 MD는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시중의 유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는 상황이 도서 판매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 분야 베스트셀러들도 주로 수익형 부동산 관련 서적으로 현 부동산 시장의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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