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채용문 활짝…명문대 리쿠르팅 전통 없앤다

입력 2016-06-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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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명문대 리쿠르팅 전통을 없애기로 했다. 앞으로 골드만삭스 입사 희망자는 출신학교와 상관없이 사전 녹화된 인터뷰 영상을 통해 지원하면 된다.

골드만삭스는 23일(현지시간) 채용방침을 비롯해 혁신 방안 초안을 공개하고 채용문을 넓히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그간 골드만삭스는 아이비리그를 포함해 선호하는 50개 명문대학에 직접 찾아가 학부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고 채용하는 방식을 전통으로 고수해왔다. 이렇게 채용된 인원은 전체 학부생 채용 인원 중 절반이 훌쩍 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골드만삭스의 입사 지원자 수는 연간 약 25만 명 정도로 이중 대부분인 22만5000명이 학부 졸업생이다.

이번에 공개한 채용 혁신방안에 따르면 출신 대학교와 상관없이 모든 지원자는 ‘하이어뷰(HireVue)’라는 사전녹화 인터뷰 프로그램을 통해 입사를 지원하게 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이미 JP모건의 소매은행 부문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골드만삭스는 2차 전형에 합격한 입사 지원자를 질문방에 초대할 수 있다. 여기서 지원자는 한층 강화된 규범적인 질문을 받게 된다.

골드만삭스 글로벌 리쿠리팅 책임자인 마이크 드마레이스는 “이번 새 채용 방안은 더 다양한 분야의 지원자를 만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며 우리가 놓칠 수 있는 인재들을 부각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증권부문 공동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은행원의 직감과 느낌으로 신입사원을 뽑았던 기존의 채용 방식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이라면서 “직감에 따른 채용 방식은 최상의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근 투자은행업계가 직면한 심각한 인력난 탓에 골드만삭스가 내놓은 해결책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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