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법인 탐방] ⑤호연 회계법인 양안수 대표 “자본시장 파수꾼 사명감 가져야”

입력 2016-06-23 12: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세무·회계 전문가 경험 공유 통해 토털서비스

▲회계법인 호연 양안수 대표이사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학동로 사무실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노진환 기자 myfixer@
▲회계법인 호연 양안수 대표이사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학동로 사무실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노진환 기자 myfixer@
△세무법인 호연에 이어 회계법인 호연이 설립, 운영되고 있다. 설립 배경은 무엇이고,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나.

“대한민국 경제가 저성장의 시대로 돌입해 많은 중소·중견기업이 어려움에 처해 있으며 촌각의 다투며 변화하는 시대에 보다 적극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의사결정의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호연은 삼일회계법인, 삼정회계법인 및 한영회계법인 등 소위 빅4 회계법인에서 근무한 회계사, 세무사 및 여러 분야 전문가가 함께 모여 본인이 보유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고객에게 하나의 목소리로 전달하는 것이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결국 이러한 원 스톱 서비스(one stop service)를 통해 기업인들이 마음 편히 사업활동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호연 회계법인이 만들어진 것이다. 실질적으로 단순한 얼라이언스가 아닌 호연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정확하고 일치된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는 펌(firm)이 설립되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회계법인 호연이 추구하는 아젠더는 무엇인가.

“대한민국의 회계사 및 세무사 등 전문가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어 하는 조직, 고객이 가장 신뢰하는 조직 및 가장 창조적인 컨설턴트로 구성된 조직이 되고자 한마음으로 일할 것이다. 아울러 그동안의 수동적 컨설팅 서비스가 아닌 회계 및 세무분야의 게임 체인저로서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과 함께 부가가치가 있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에게 최상의 만족을 드릴 것이다.”

△회계법인의 고유 업무는 회계감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때문일까. 최근 일부 회계법인들의 부실 감사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부실 감사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회계법인에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공인회계사는 자본시장의 파수꾼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사는 직업이다. 최근 부실감사는 반드시 지켜야 할 감사절차나 절대적인 감사업무에의 투입시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수익성만을 위해 감사 업무를 소홀히 하고, 기타 컨설팅에 집중하다 보니 회계법인의 고유업무인 회계감사가 부실감사로 연결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사명감의 부재는 감사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면서 감사보수의 하락과 맞물려 결국 부실감사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일수록 원칙, 즉 근본으로 돌아가, 공인회계사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감사업무에 임해야 할 것이다.”

▲세무법인 이석봉 대표이사·회계법인 정원보 대표이사·회계법인 양안수 대표이사 등 임직원들이 22일 서울 강남구 학동로 사무실에서 인터뷰 이후 파이팅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세무법인 이석봉 대표이사·회계법인 정원보 대표이사·회계법인 양안수 대표이사 등 임직원들이 22일 서울 강남구 학동로 사무실에서 인터뷰 이후 파이팅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기업의 분식회계는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기업들의 분식회계 축소를 위한 노력이 있다면.

“우선 시스템적으로 적절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을 경우 특정인이 독단적으로 분식회계를 하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이러한 내부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기업 입장에서는 분식회계의 적발 가능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감사인, 즉 회계법인을 선임하는 것도, 분식회계를 축소하는 노력의 일환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근본적으로는, 기업들의 회계담당자들이 분식회계는 주주, 채권단, 정부 등 해당 기업의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속이고 기만하는 행위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는 윤리의식 강화를 위한 교육들이 필요하다.”

△향후 바라는 것이 있다면.

“최근 일련의 분식회계 사건들과 일부 공인회계사들의 부적절한 주식투자 등으로 회계법인 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좋지 않아진 것을 느낄 수가 있다. 그러나 이런 사건들은 일부 소수의 회계법인들의 문제이고, 아직도 대다수의 많은 공인회계사들이 재무제표의 적정성 확인을 위하여 밤늦게 많은 증빙서류 등을 확인해가며 고생하고 있는 만큼, 모든 회계법인이 앞으로도 전문가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회계법인의 위상을 강화시켜 나갔으면 좋겠다. 특히, 호연회계법인은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 회계법인이지만 서두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업계의 게임 체인저로서 앞으로 중견회계법인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다.”

양안수 회계법인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및 대학원 졸업

▲공인회계사/세무사

▲전 삼정회계법인 및 한영회계법인

▲전 YTN 라디오 세무상담 위원

▲현 이나우스아카데미 세법 강의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쯔양 대리인으로 유튜브 방송 출연!" 쯔양 사건 홍보한 법률대리인
  • 방탄소년단 진, 올림픽 성화 들고 루브르 박물관 지난다…첫 번째 봉송 주자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325,000
    • +0.6%
    • 이더리움
    • 4,423,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522,000
    • +2.96%
    • 리플
    • 755
    • +14.92%
    • 솔라나
    • 196,200
    • +0.41%
    • 에이다
    • 611
    • +4.8%
    • 이오스
    • 760
    • +3.12%
    • 트론
    • 197
    • +2.07%
    • 스텔라루멘
    • 146
    • +13.1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550
    • +0.73%
    • 체인링크
    • 18,240
    • +1.96%
    • 샌드박스
    • 442
    • +1.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