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장 푼 인도…애플, 현지에 애플스토어 설립할 수 있다

입력 2016-06-2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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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그간 규제의 장벽에 가로막혔던 애플스토어 인도 현지 설립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인도 정부가 애플을 포함해 다국적기업들에 대한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 애플의 현지 공략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20일(현지시간) 포춘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이날 소매유통점·민간항공·공항·방위 부분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촉진하고자 관련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인도에는 현지 매장 오픈을 위해서는 해당 업체의 제품에 인도 현지에서 생산된 부품 30%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애플은 지난 1월 인도 정부에 애플스토어 개점을 신청했지만, 인도에 생산공장이 없는 애플은 그간 이 규제에 발목이 잡혀 인도에 애플스토어를 열지 못했다.

그러나 인도 정부는 해외 기업들이 현지 자원 30%를 써야 한다는 조항에 대해 3년간의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특히 해당 제품이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제품으로 판단될 경우 유예기간은 최대 8년으로 늘려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인도에 공장 건설하지 않고도 애플스토어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애플은 인도에서 리셀러를 통해 아이폰과 맥북, 아이패드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스마트폰 시장이다. 올해에만 인도 시장은 25% 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애플이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 남짓이다. 미국과 중국 시장 성장세가 정체된 상황에서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에 중요한 시장으로 부상하게 됐다.

한편, 이번 규제 완화 조치는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애플 제품 제조 및 유통과 관련해 논의한 지 한 달 만에 나온 것이라고 포춘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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