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12억 기탁 할머니ㆍ배우 이민호 등 40명 행복나눔인상 수여

입력 2016-06-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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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평생 모은 12억원을 장학재단에 기탁한 할머니를 비롯해 배우 이민호, 프로골퍼 등 나눔실천자 40명에게 ‘행복나눔인상’을 수여했다고 20일 밝혔다.

복지부는 서울 세종호텔 세종홀에서 ‘2016년 제1회 행복나눔인상’ 시상식을 열고 지속적인 나눔 실천자 40명을 행복나눔인으로 선정했다.

박 할머니 외에도 배우 이민호 씨, 故 김미숙 씨, 골프선수 김해림 씨, 유홍엽 씨 등 개인 31명과 단체 9개 기관이 나눔을 실천한 공로로 행복나눔인상을 받았다.

복지부에 따르면 대구에 사는 박수년 할머니는 평생을 바쳐 모은 재산 12억원을 장학재단의 장학후원금으로 기탁한 공로로 복지부로부터 행복나눔인상을 받았다.

80대 중반인 박 할머니는 “살아온 길을 돌아보니 결혼 2년 만에 사별한 남편 이름으로 보람된 일 한가지는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올해 3월, 12억원을 대구 수성구에 있는 수성인재육성장학재단에 기탁했다.

장학재단측은 부부의 이름을 딴 ‘김만용ㆍ박수년 장학금’을 관내 성적 우수 학생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배우 이민호는 2009년 유니세프의 ‘말라리아 살충처리 모기장 보내기’ 캠페인 홍보대사로 활동했고, 2014년 세월호 사고 후 1억원, 아프리카 우물파기 사업 5000만원, 2015년 네팔 지진 피해자 후원 1억원을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왔다.

유치원 교사 故 김미숙 씨는 올해 3월 뇌출혈로 쓰러져 뇌사판정을 받은 후, 평소 장기기증을 희망해 온 본인의 의사에 따라 폐, 신장, 간, 각막 등을 기증해 6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김해림 골프선수는 매년 상금의 10%를 기부하고 있으며, 2013년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 현재까지 약 1억원을 기부했으며 팬클럽 회원과 함께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지속해왔다.

유홍엽 자원봉사자는 교직에서 정년퇴임한 이듬해부터 14년간 일주일에 4일간, 하루 7시간을 병원에서 환자 안내, 침대 시트 갈기, 물품 정리, 재활환자 운동 시 보조 등 자원봉사를 꾸준히 해왔다.

김원득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정부는 일상생활 속에서 나눔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나눔을 실천해 온 행복나눔인들의 사랑과 봉사정신이 널리 전파돼 우리 사회가 보다 건강하게 변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나눔문화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 개발, 나눔실천사례 공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그 일환으로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 사업’을 지난해보다 확대해 전국 17개 시ㆍ군ㆍ구에서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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