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넘어 산' 이번엔 '브렉시트' 우려…전문가들 "당분간 변동성 확대"

입력 2016-06-1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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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지수도 25% '급등'…"외국 자금 유출 등 우려"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불안에 떨고 있다. 브렉시트 발생 시 세계 경제 둔화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브렉시크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전망에 달러가 강세로 전환하고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등 변동성 위험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현실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당분간 브렉시트 가능성 여부만으로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는 오는 23일(현지시간) 예정된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벤트로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브렉시트 선거 이슈는 주말 사이 EU 이탈론(찬성)이 득세함에 따라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혼전양상으로 탈바꿈했다"면서도 "만일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는 경우 영국을 넘어 유럽 금융권 전체의 불확실성으로 비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다.

특히 글로벌 금융시장 측면에서도 후폭풍이 만만치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우선 브렉시트는 영국 파운드화 약세와 함께 달러화 강세를 자극할 공산이 커 글로벌 위험자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브렉시트는 유로존 정치 불확실성의 도화선이 될 소지가 많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불확실성을 싫어하는 증시의 특성상 이는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의 시발점이 될 수 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글로벌 경제 상황은 브렉시트 우려감에 변동성 위험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VIX지수(변동성지수)는 지난 한 주간 25%이상 급등했으며 국제 유가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발생 시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이 우려되는 등 국내 증시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며 당분간 시장 변동성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투자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서프라이즈 인덱스가 상승 전환해 경기 우려가 완화되고 브렉시트 우려가 낮아지기 전까지 코스피는 변동성 스트레스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며 "그 과정에서 위안화 약세 속도가 빨라진다면 스트레스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단기 변동성 확대 요인이 수그러들 수 있는 시기는 브렉시트 이슈가 확인되는 6월23일 전후가 될 것"이라며 "기술적으로 볼 때 확장형 패턴의 지지선이자 지난 2월부터 6월초까지 상승폭의 절반을 되돌리는 수준인 1920선이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브렉시트 현실화 시 파운드화, 유럽증시 등을 포함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단기 충격이 불가피하다"며 "이 경우 적극적 매수의 기준선은 그간 제시해온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보다 하향 조정한 0.96배로 1860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찬반 투표 전까지 결과를 장담할 수 없기에 2000선 이하에서는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며 "1860선 하회 시에는 적극적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이 적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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