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증인 기존 진술 뒤집고 정준양에 유리한 증언

입력 2016-06-14 15: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성진지오텍 인수로 시너지 효과 기대했다"

포스코 그룹 임원이 법정에 나서 검찰 진술을 뒤집고 정준양(67) 전 회장에게 유리한 증언을 했다. 이 임원은 성진지오텍 인수에 관여했던 실무진 중 한 명이어서 재판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재판장 김도형 부장판사)는 1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정 전 회장에 대한 4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한 포스코 전 성장투자부문장 윤모(64)씨는 “(부하직원으로부터) 포스코건설이 성진지오텍을 인수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고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성진지오텍 인수는 에너지와 E&C를 키우려고 한 포스코의 ‘비전 2018’ 계획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정 전 회장이 전정도 전 성진지오텍 회장에게 유리하게 인수합병(M&A)을 진행한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하지만 재판에 나온 윤씨는 회사의 주가가 오를 수 있기 때문에 M&A를 빠르게 진행하는 게 맞고, 당시 계약은 이사회 승인 조건부였기 때문에 이사회 허가가 없으면 취소할 수 있었다며 진술을 뒤집었다.

반면 검찰은 정 전 회장이 이사회 승인 등 정식 절차를 밟지 않고 성진지오텍 인수를 서둘러 추진했다는 의견을 밝혔다. 성진지오텍 인수 타당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다음 재판은 27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정 전 회장은 전모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장과 함께 부실기업인 성진지오텍을 인수해 포스코에 1592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전 회장은 또 2009년 포스코 신제강 공사 청탁을 하며 이상득(81) 전 새누리당 의원 측근 회사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도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도심속 손님일까 이웃일까' 서서울호수공원 너구리 가족 [포토로그]
  • "여행 중 잃어버린 휴대품은 보험으로 보상 안 돼요"
  • 축협, '내부 폭로' 박주호 법적 대응 철회…"공식 대응하지 않기로"
  • "임신 36주 낙태 브이로그, 산모 살인죄 처벌은 어려워"
  • 삼성전자, ‘불량 이슈’ 갤럭시 버즈3 프로에 “교환‧환불 진행…사과드린다”
  • 쯔양, 구제역 '협박 영상' 공개…"원치 않는 계약서 쓰고 5500만 원 줬다"
  • 시청률로 본 프로야구 10개 구단 인기 순위는? [그래픽 스토리]
  • "귀신보다 무서워요"…'심야괴담회' 속 그 장면, 사람이 아니었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387,000
    • +4.53%
    • 이더리움
    • 4,892,000
    • +2.92%
    • 비트코인 캐시
    • 549,000
    • +4.77%
    • 리플
    • 836
    • +8.57%
    • 솔라나
    • 237,300
    • +5.28%
    • 에이다
    • 617
    • +4.75%
    • 이오스
    • 854
    • +4.66%
    • 트론
    • 189
    • -0.53%
    • 스텔라루멘
    • 148
    • +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700
    • +4.96%
    • 체인링크
    • 19,790
    • +4.38%
    • 샌드박스
    • 483
    • +6.6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