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6월 14일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선 역사상 가장 논란이 많은 후보

입력 2016-06-1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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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1946.6.14~)는 미국 대통령선거 사상 가장 논란을 많이 불러일으킨 후보다. 거침없는 막말과 인종차별적 언행, 미국이 그동안 쌓아온 국제관계를 무시하는 발언 등으로 전 세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우려는 좌충우돌하는 그의 행보에도 당선 가능성이 의외로 높다는 점이다. 1년 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당시만 해도 그가 이렇게 선전할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정치 명문가인 부시 가문의 젭 부시,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등 16명이나 됐던 공화당 경쟁후보를 모조리 꺾고 지난달 말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을 확보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의 정면 승부만 남은 것이다.

막말의 대가가 아니랄까 봐 최근 트럼프대학 판결을 맡은 멕시코계 판사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지지율이 급락했지만 12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벌어진 미국 역대 최악의 총기난사 테러로 다시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 트럼프는 무슬림 입국금지 조치를 다시 제안하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의 인기는 아돌프 히틀러의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 유세장에서 종종 유권자들에게 오른손을 들어 지지를 맹세하게 하는 인사 방식은 나치 독일의 경례를 연상시킨다. 멕시코와의 국경에 거대한 장벽을 세우고 테러주의자에 대한 물고문을 부활시켜야 하며 미국 우선주의를 부르짖는 극단주의적 주장에 전 세계가 우려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트럼프는 기성 정치인에 대한 반발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몰락한 백인 중산층 남성의 좌절, 이슬람국가(IS)로 대표되는 테러분자들에 대한 두려움을 절묘하게 파고들어 돌풍을 일으켰다. 미국 유권자들의 11월 선택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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