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4일 제일기획에 대해 매각 관련 중장기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하락폭이 컸던 주가의 반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1000원을 유지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날 제일기획은 공시를 통해 글로벌 광고사들과의 다각적 협력방안 논의가 결렬됐다고 밝혔다”며 “사실상 퍼블리시스(Publicis)로의 매각이 철회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각 관련 제3자와 특별히 진행되고 있는 사항이 없다는 공시 역시 추가됐다”며 “최근 언급되던 중국으로의 매각 재추진설을 일축한 것”이라고 밝혔다.
홍 연구원은 “객관적으로도 이번 공시는 설득력이 있다”며 “퍼블리시스를 제외하면 마땅한 인수 후보군이 없어 매각 관련 중장기 불확실성이 대부분 해소됐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적은 매 분기 개선세를 지속중이다. 홍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한 445억원으로 컨센서스(442억원)에 부합할 것”이라며 “4월 파운디드 인수로 매분기 약 25억원의 매출총이익 증가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3분기는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0.8% 증가한 327억원으로 예상된다”며 “8월 개최되는 리우올림픽 효과로 국내와 해외 모두 외형 성장이 가속화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배당성향까지 감안하면 제일기획을 매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최근 하락폭이 컸던 주가 갭 메우기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