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신 출신, '자본시장 큰 손' 잇달아 접수

입력 2016-06-13 10:57 수정 2016-06-13 15: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강신우 KIC CIO까지 주요 연기금 요직에 줄줄이…금투업계 고위직 사관학교 자리매김

한국투자신탁 출신들이 최근 잇달아 자본시장 큰 손으로 금의환향해 이목을 끌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KIC) 신임 투자본부장(CIO)에 선임된 강신우 전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이 날부터 정식 출근을 시작했다.

강 신임 CIO는 지난 1988년 한국투자신탁에서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로 금투업계에 첫 발을 디딘 이후, 동방페레그린투신, 현대투신 등을 두루 거친 펀드시장의 산증인이다. 그는 2011년 당시 푸르덴셜운용을 인수한 한화자산운용의 초대 CEO에 올라 지난 4월까지 근무했다.

현대투신의 바이코리아펀드를 운용해 국내 대표 펀드매니저로 이름을 알린 강 CIO는 이제 110조원에 달하는 국부펀드의 수장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한편 강 CIO 외에도 국내 주요 연기금 CIO 가운데 한투 출신으로는 장동헌 행정공제회 부이사장, 최영권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 황윤하 노란우산공제회 단장 등이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행정공제회도 한국투신 출신 장동헌 전 우리자산운용 전무를 신임 사업부 이사장(CIO)에 선임해 업계의 관심을 모았었다.

장 부이사장 역시 1988년 한국투신에 입사해 국제부와 주식운용부에서 업무를 익힌 뒤 SK투신, 우리자산운용, 금융감독원, 얼라이언번스틴운용 대표, 우리자산운용 대표 등을 역임한 자본시장 전문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펀드매니저 사관학교로서 그간 유명 펀드매니저를 비롯해 자산운용업계 최고경영자(CEO) 산실로 명맥을 이어 온 한국투신이 연기금 등 주요 자본시장 사관학교로도 떠오른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한 운용사 대표는 "과거 삼투신 시절부터 명맥을 이어온 한국투신은 당시 우수인재들의 선망 직장 1순위였다. 그만큼 철저한 시스템식 교육과 투자철학 등을 체계적으로 습득 시켜 명성이 높았다"며 "선후배간 확고한 네트워크와 차별화 된 리스크관리 등을 두루 경험한 인재들이 대부분 한투 출신이라 승승장구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활고 때문에" 전국진, '쯔양 협박' 300만원 갈취 인정…유튜브 수익 중지
  • '트로트 4대 천왕' 가수 현철 별세…향년 82세
  • '따다닥'→주먹 불끈…트럼프 피 흘리는 '사진 한 장'의 나비효과 [이슈크래커]
  • 결혼식 굳이? 미혼남녀 38% "생략 가능" [데이터클립]
  • 2위만 만나면 강해지는 호랑이, 빛고을서 사자 군단과 대격돌 [주간 KBO 전망대]
  • 비트코인, 6만4000달러 돌파…'트럼프 트레이드' 통했다 [Bit코인]
  • 변우석, 오늘(16일) 귀국…'과잉 경호' 논란 후 현장 모습은?
  • 문교원 씨의 동점 스리런…'최강야구' 단언컨데 시즌 최고의 경기 시작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693,000
    • +2.88%
    • 이더리움
    • 4,860,000
    • +3.58%
    • 비트코인 캐시
    • 556,000
    • +1.65%
    • 리플
    • 782
    • +5.39%
    • 솔라나
    • 221,500
    • +3.99%
    • 에이다
    • 629
    • +2.95%
    • 이오스
    • 843
    • +3.44%
    • 트론
    • 190
    • -2.56%
    • 스텔라루멘
    • 147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00
    • +2.55%
    • 체인링크
    • 20,230
    • +4.76%
    • 샌드박스
    • 478
    • +3.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