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 메신저 라인, 해외 상장타고 대륙 넘는다

입력 2016-06-10 17:34 수정 2016-06-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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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100% 자회사인 라인의 해외증시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인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을 M&A(인수ㆍ합병) 등에 투자해 글로벌 영토를 더 넓힐 것이란 관측이다.

라인은 일본에서 다음 달 15일, 미국에서 같은 달 14일(현지시간 기준)부터 증시에 상장된다. 일본에서는 직상장, 미국에서는 주식예탁증서(ADR)를 발행하는 형태로 기업공개가 이뤄진다. 공모 예정가는 주당 2800엔이다.

라인은 이번 상장으로 2140억~3200억엔(약 2조3000억~3조4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라인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일본과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위한 글로벌 M&A 등 전략적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라인은 현재 전 세계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2억1840만명(3월 기준)으로 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 위챗 등에 이어 메신저 순위 4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라인의 MAU는 지난해 2분기부터 둔화되는 모습이다. 라인의 MAU는 2014년 4분기 1억8970만명에 이어 지난해 1분기 2억510만명, 2분기 2억1130만명, 3분기 2억1240만명, 4분기 2억1500만명, 올해 1분기 2억1840만명 등으로 천천히 증가했다.

또 일본과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 이용자 수가 70%를 차지할 정도로 편중현상이 심하다. 이 때문에 라인은 미국이나 유럽 지역으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조치로 현지기업을 상대로 M&A에 나설 수 있다는 시각이다. 또 신흥국 등 시장 전망이 밝힌 국가도 전략적인 진출 가능성이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라인의 해외 증시 상장은 거대한 자본과 브랜드를 앞세운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 더욱 기민하고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서비스 영역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올 여름 '라인 모바일'로 알뜰폰(MVMO)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고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는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 사업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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