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현대상선 용선료 21.2% 인하…출자전환 등 일정대로 진행”

입력 2016-06-10 14: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총 5300억 절감 효과…“당초 의도했던 성과 달성한 것으로 평가”

현대상선이 20% 초반대의 용선료 인하 협상을 완료했다. KDB산업은행은 해당 수준의 용선료 인하 협상 결과를 수용해 출자전환 등의 절차를 일정대로 진행한다.

10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지난 2월부터 진행돼 온 용선료 협상과 관련해 외국 선주들과 21.2% 수준의 용선료 조정에 대한 합의 의사를 확보했으며, 6월까지 모든 선주사들과 본계약 체결을 완료할 계획이다.

컨테이너 선주사들과는 20% 수준, 벌크선주사들과는 25% 수준의 용선료 조정에 합의했다.

현대상선은 이번 협상으로 향후 3년6개월간 지급예정인 용선료 약 2조5000억원 중 약 5300억원을 절감하게 됐으며, 이에 대해 일부는 신주로, 나머지는 장기 채권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산은은 현대상선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됨은 물론 같은 금액 만큼의 현금지출 수요가 줄어들어 유동성 개선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해당 수준의 용선료 협상결과가 당초 의도했던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했다”며 “채권단이 상정한 조건부 자율협약의 전제조건인 용선료 조정, 사채권자 및 선박금융 채무조정을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해결함에 따라 회사가 정상화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은은 이날 현대상선 채권단 실무자를 소집해 회의를 열고 용선료 협상 결과를 발표, 용선료 인하 폭 등 관련 협상 내용을 수용하기로 합의했다.

산은 및 채권단은 현대상선의 해운동맹 편입을 적극 지원함과 동시에 출자전환 등의 절차를 일정대로 진행, 회사가 조기에 정상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정상화방안 확정 이후에는 경쟁력 있는 글로벌 선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경영진 교체 및 조직 체제 개편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외부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초대형·고효율 선박 신조 등 선대 개편을 포함하는 중장기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잇따른 '협회' 논란에 빛바랜 메달…"양궁처럼 안 되겠니?" [이슈크래커]
  • 밈코인의 시간 끝났나…도지ㆍ시바이누 등 1년 동안 N% 하락
  • 0-0 팔레스타인전 졸전…홍명보 야유에 이강인 "100% 믿어, 안타깝다"
  • 7월 경상수지, 91억3000만 달러 흑자…동기간 기준 9년來 최대
  • 제니 측 "아버지 사칭 불법 출판물, 명백한 허위 사실…법적 대응 중"
  • '쯔양 공갈' 구제역, 첫 재판서 모든 혐의 부인…국민참여재판 신청했다
  • 대출 조이니 전셋값 급등…전세가율 높은 지역 분양 단지 관심↑
  • 이복현 "더 쎈 개입"에 "은행 자율 관리"로 정리한 김병환
  • 오늘의 상승종목

  • 09.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3,698,000
    • -3.47%
    • 이더리움
    • 3,046,000
    • -5.4%
    • 비트코인 캐시
    • 402,900
    • -3.57%
    • 리플
    • 712
    • -3.65%
    • 솔라나
    • 170,900
    • -2.84%
    • 에이다
    • 430
    • -2.71%
    • 이오스
    • 622
    • -0.96%
    • 트론
    • 202
    • -0.49%
    • 스텔라루멘
    • 121
    • -0.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700
    • -2.72%
    • 체인링크
    • 13,090
    • -3.75%
    • 샌드박스
    • 322
    • -2.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