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연내 1조원 규모 해외온렌딩 추진

입력 2016-06-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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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지점ㆍ출장소 30% 감축…10개 금융기관과 협약 통해 추진 계획

수출입은행이 10개 중개금융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연내 1조원 규모의 해외온렌딩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수은은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정부로부터 대규모의 자본을 수혈받는 대신 2020년까지 국내 지점과 출장소를 30% 감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은은 시중은행의 영업망을 활용해 해외온렌딩 규모를 확대함으로써, 지점 축소 등에 따른 관련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은은 5월말 기준 현재 우리ㆍKEB하나ㆍIBK기업ㆍNH농협ㆍ부산은행 등 5개 시중은행, 신한베트남 해외법인 등 총 6개 금융기관과 협약을 맺고 해외온렌딩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해외온렌딩이란 수은이 중개금융기관에 중소기업 대출용 정책자금을 제공하면, 해당 중개금융기관이 심사를 거쳐 대상기업에 자금지원을 하는 간접금융 제도다.

수은 관계자는 “올 연초 전산시스템을 완비해 해외온렌딩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5월말 기준으로 총 3000억원 승인을 완료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수은은 올해 4개 중개금융기관과 추가로 업무협약을 맺고, 총 10개 금융기관을 통해 연내 1조원을 승인하는 것을 목표로 해외온렌딩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수은은 지난 5월 우리은행과 3000억원 한도의 해외온렌딩 약정을 체결해 시중은행 영업망을 통한 해외온렌딩 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이 같은 수은의 해외온렌딩 사업 확대는 국내 지점과 출장소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데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작업으로 풀이된다.

지난 8일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수은은 오는 2020년까지 국내 지점과 출장소를 기존 13개에서 9개로 감축해야 한다.

수은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기존의 정책금융 역할이 축소할 것을 대비해 해외온렌딩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며 “상대 중개금융기관의 전산시스템까지 완비되면 시중은행 영업망을 활용한 해외온렌딩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구조조정 상황이 악화할 경우 국책은행에 최대 8조원의 자본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수은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연내 1조원 규모의 현물출자를 진행해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을 10.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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