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리우는 올림픽 안 갈수도...”

입력 2016-06-0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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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박인비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를 앞두고 LPGA 챔피언십 4연패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리우올림픽에서 나가지 않을 수 있도 있다고 했다.

다음은 박인비의 일문일답

-이번 주 대회에 출전하는 소감은.

“이번 주 대회는 내겐 정말 의미있는 대회이다. 세번 연속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를 치르게 됐는데, 그런만큼 좋은 성적을 보인다면 자신감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번 대회는 작년부터 이 대회에서 잘 하고 싶다고 생각하며 지내왔던 대회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치를 생각이다.”

-LPGA투어 명예의 전당까지 이제 딱 한 라운드 남았다.

“어릴 때부터 골프를 치면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것을 자연스럽게 꿈꿔 왔다. 그 꿈에 거의 다가왔다고 생각하니까 영광스럽고 정말기분이 좋다. 내가 어릴 때 그랬던 것 처럼 나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어린 골프 선수들이 꿈을 키울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 선수들에게 영감과 기회를 줄 수 있다면 더더욱 영광이다. 그동안 해왔던 자신감과 마음을 계속 갖고 앞으로도 경기를 풀어나가면 앞으로도 더욱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림픽에 출전 생각은.

“지금 상태는 지난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까지는 어떤 결정을 하기가 어렵다. 아직 엔트리도 끝나지 않았고 내가 나갈지 못나갈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나간다 안 나간다를 결정하기엔 이르다. 매주 컨디션을 살피면서 너무 안 좋으면 포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나라를 위해서 좋은 컨디션을 가진 선수가 참가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엔트리 마감 시점에 내 컨디션을 보고 그때가서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박인비는 현재 리디아 고(19)에 이어 세계여자골프랭킹 2위에 올라 있다. 한국선수로는 리우 올림픽 출전 한국선수 랭킹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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