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앞두고 지카바이러스 공포 확산…영국 육상선수, 정자 냉동 보관키로

입력 2016-06-09 13:44 수정 2016-06-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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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멀리뛰기 선수 그레그 러더포드가 지카(Zika) 바이러스 공포에 오는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참가를 앞두고 자신의 정자를 냉동 보관하기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러더포드와 그의 여자친구인 수지 베릴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자칫 가족계획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사실을 공개했다. 이 커플은 또한 아들을 이번 리우올림픽에 데려가지 않을 계획이라고도 전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선천성 기형인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의심되고 있으며 지카 바이러스는 이집트 숲모기가 매개체다.

레더포드는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각에서는 그의 이번 결정은 다른 올림픽 출전 선수들에 잠재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리우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지카 바이러스 공포 누그러뜨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참가 선수들 사이에 공포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사이클 선수 테제이 반 게르데렌을 비롯해 피지의 비제이 싱(Vijay Singh),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찰 슈워젤, 호주의 마크 레시먼 등 골프선수들이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이번 리우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브라질 보건당국은 지난해 지카 바이러스와 소두증 사이의 관련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외무부는 임신한 여성 지카 바이러스 영향권에 있는 지역의 여행을 피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지난달 말에는 미국과 러시아, 일본, 이스라엘, 브라질 등 10여 개국의 교수와 의료인 150명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지카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하며 리우 올림픽을 연기하거나 개최지를 변경을 요구했다. 이에 WHO는 지카 바이러스가 올림픽 취소 사유가 되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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