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공룡’ 이마트, 소주까지 손 뻗었다… ‘제주소주’ 인수 가계약 체결

입력 2016-06-0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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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협의거쳐 최종계약 마무리… 해외수출을 ‘성장의 축’ 설정

국내 대형마트 1위 이마트가 제주소주 인수를 통해 소주시장에 진출한다.

이마트는 제주도에 기반을 두고 있는 ‘제주소주’와 주식매매 가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마트는 “제주소주와 협의 결과 9일 인수를 위한 가계약을 체결했다”며 “추가 협의 및 실사 등을 거쳐 최종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제주소주는 이마트 등 여러 기업에 인수 제의를 한 바 있다.

이마트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제주소주가 탄탄한 향토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으로 사업초기 제주지역 인재를 선발∙채용할 계획이다. 이마트와 제주도는 이미 농∙축∙수산물 매입 등 1차 산업 분야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지난해의 경우 이마트는 제주도에서 약 1550억원 가량의 1차 산업 연관 식품과 상품을 매입한 바 있다.

이마트는 제주소주를 경쟁력 있는 2차 산업모델로 키워 제주도와의 사업적 관계 및 상품 매입의 규모를 확대해 나감과 동시에 상품과 서비스에 한류 콘텐츠를 결합해 6차 산업 모델로 육성하고 제주를 상징하는 한류 상품으로 만들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 베트남, 몽골 등 이마트가 진출한 국가 뿐 아니라 일본, 미국 등 제휴를 맺고 있는 대형 유통채널과의 OEM 등 대규모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소주는 2011년 자본금 25억원으로 설립됐다. 2014년 ‘곱들락(20.1도)’과 ‘산도롱(18도)’ 소주를 출시해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매출은 1억4000만원, 당기순손실은 32억원 규모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이마트는 제주도 내 3개 점포와 제주지역 농축수산물 유통을 활발하게 진행해온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인수로 제주소주가 제주도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향토 기업으로 발돋음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전국적인 유통망과 자금력을 갖춘 이마트의 소주 사업 진출로 업계 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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