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3돌] 시총 4689억원 → 4조8572억원… 중소·벤처기업 자본시장 안착

입력 2016-06-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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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요건 완화 정책적 지원 3년간 44개 기업 1717억 조달… 바이오 관련주 쏠림현상 지적

다음 달 1일 출범 3주년을 맞는 코넥스 시장이 중소기업을 위한 자본 조달 및 회수 시장으로서 온전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출범 당시 5000억원에 불과했던 코넥스 시가총액은 투자요건 완화 등 정책적인 지원에 힘입어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일평균 거래량도 3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또 최근 잇따른 코넥스 상장기업의 코스닥 시장으로의 이전 상장은 코넥스시장의 거래 활성화 및 시장 기능의 작동이라는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다.

여전히 낮은 시장 인지도 등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으나 코넥스 기업들의 신인도와 안정성이 크게 올라가면서 이러한 부분 역시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 시장 개설일인 지난 2013년 7월 1일 4689억원에 불과했던 시가총액이 현재(2일 기준) 4조8572억원으로 10배 넘게 늘었다.

출범 초기 거래 부진에 시달렸던 코넥스의 거래대금과 거래량도 개인투자자들의 코넥스 투자요건 완화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면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일평균 거래금액은 출범 초기 3억9000만원에서 지난달 말 기준 27억7000만원으로 일평균 거래량은 6만1000주에서 18만8000주로 증가했다.

코넥스시장의 주요 기능인 초기 중소벤처기업의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013년에는 6개사가 136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그쳤으나 지난해 24개사가 903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지난 3년 동안의 전체 실적을 살펴보면 총 44개사가 1717억원이 넘는 금액을 조달했다.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부분에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초 코넥스기업 공동 IR(기업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코넥스 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던 일반투자자들의 코넥스 시장에 대한 정보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것.

또 거래소는 코넥스 시장의 동향과 제도 변경 사항을 이달부터 매달 한 차례씩 정리해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월별 코넥스 시장 동향 자료(Konex Monthly Market Brief)를 발간하기로 했다. 이 자료에는 코넥스 시장의 월간 주가 및 거래량, 신규 상장 기업 소개, 정책 이슈, 제도 변경 내용 등이 담긴다.

특히 거래소는 코넥스 시장 활성화를 위해 연내 코넥스 상장사를 현재 122개에서 250여개 수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련업계 관계자들과 코넥스 시장발전 토론회도 개최하기도 했다.

금융당국에서도 코넥스 기업들이 부담을 느껴왔던 지정감사인 제도를 개선하는 등 제도적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코넥스 시장 발전을 위해 풀어야 할 숙제는 아직도 많다. 코넥스 시장의 양적 성장이 이뤄졌지만 바이오 관련주를 중심으로 한 일부 종목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해지고 있으며 자금조달 방식에 있어서도 대부분 사모증자와 전환사채 발행 등 제한된 방법을 통해서만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과 관련업계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관련 업계에서는 입을 모으고 있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당국 차원에서도 코넥스시장의 유동성 확충과 시장의 쏠림현상 완화를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 봐야 한다”며 “또 여전히 현실적인 규제들이 코넥스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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