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中 듀얼카메라 시장 잡는다… “중화 매출 20% 차지”

입력 2016-06-0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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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인 ‘듀얼카메라’로 하반기 수익성 확대를 노리고 있는 삼성전기가 중국 시장을 정조준한다.

7일 삼성전기에 따르면 회사는 7월부터 중국의 고신공장에서 듀얼카메라 양산을 시작한다. 내부적으로는 개발 완료 단계이며 현재는 양산을 위해 기존 라인을 점검하고 수율을 체크하고 있는 상태다. 고신공장은 싱글 카메라 모듈을 생산했던 라인인데, 이 라인을 정비해 듀얼카메라를 생산하며 향후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검토중이다.

중화권 제조사들의 듀얼카메라 수요가 2017년 올해 대비 3배 이상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삼성전기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듀얼카메라는 고화소·저화소 모듈 두 개로 이뤄져 평균 단가가 기존 싱글 모듈에 비해 2배가량인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기술 장벽과 단가가 높은 프리미엄 제품인 만큼 국내 부품업계의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다.

삼성전기는 중국에서 5~6개의 스마트폰 제조사와 컨택 및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며 두 업체와 확정 계약을 맺었다. 부품업체는 제조사들과 세트 프로젝트를 진행할 경우 개발단계부터 업체별 원하는 사양과 스펙에 맞추는 설계를 제공한다. 고객맞춤별 제품을 양산하기 때문에 3분기 내 삼성전기의 듀얼카메라가 탑재된 중국 스마트폰도 출시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가 중화권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는 중화권 제조사들의 듀얼카메라 수요는 2016년 4000만대, 2017년 1억1500만대로 고속 성장하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듀얼카메라 채용 일정은 알려진 바 없으나, 플래그십 등에 본격적인 채용은 2017년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듀얼카메라 매출은 3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며 올해 4분기와 2017년에 본격적인 확대가 기대된다. 하반기 애플에 납품하는 패키징기판의 출하량 감소가 예상되지만, 듀얼카메라 매출이 이를 상쇄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듀얼카메라를 탑재한 새로운 아이폰 출시를 전후로 중화권 업체들이 앞 다퉈 듀얼카메라 스마트폰 출시를 계획중”이라며 “삼성전기의 공급이 원활이 진행된다면 전사 매출내 중화권 비중은 지난해 15%에서 올해 목표했던 20%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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