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홈플러스·롯데 총책임자 오늘 동시 소환

입력 2016-06-03 07:52 수정 2016-06-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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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상품을 판매·제조한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의 총책임자를 불러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부장검사)은 3일 오전 이승한(70) 전 홈플러스 회장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2일 밝혔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이철우(73) 전 롯데마트 대표가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이승한 전 회장은 홈플러스 대표로 재직할 당시 자체브랜드(PB) 상품 제조ㆍ출시한 최종 책임자다.

홈플러스는 2004년∼2011년 옥시레킷벤킨저의 가습기 살균제를 베낀 PB상품을 제조·판매해왔다. 당시 PB상품 제조업체인 용마산업은 유해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PHMG) 농도 검토도 없이 옥시 제품을 모방했다.

이철우 전 대표는 2006년 롯데마트가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출시할 때 최종 의사결정권자였다.

롯데마트 역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가습기 살균제 PB상품을 제조·판매했다. 당시 롯데마트의 PB상품 제조업체는 홈플러스와 같은 용마산업이었다.

검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제품의 흡입 독성실험 필요성을 사전에 알았는지, 제조·판매할 때 인체 유해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파악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인 2일에는 노병용(65) 롯데물산 대표와 김모 홈플러스 전 본부장 등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노 대표와 김 전 본부장은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유해물질이 들어간 가습기 살균제 PB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 개입했다. 이들은 업무상 과실치사와 과실치상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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