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5월 수출 398억달러 17개월째 하락… 낙폭은 한자릿수 회복

입력 2016-06-01 10:54 수정 2016-06-0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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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엔 ‘추세적 개선’ 전망

지난 4월 두 자릿수 감소폭을 기록하며 깊은 부진에 빠졌던 수출이 5월 들어 다시 한자릿수 낙폭을 회복했다. 하지만 플러스 반전에는 실패해 월간 기준 최장기간 수출 감소 기록은 17개월로 늘어나게 됐다. 다만 국제유가가 50달러 돌파를 앞두고 저점을 찍었다는 관측이 많아 하반기 수출 흐름은 추세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수출액이 398억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6.0%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5.0% 이후 최소 감소율이다. 우리나라 수출은 올해 1월 6년 5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인 -19.0%를 기록한 뒤 2월 -13.0%로 감소폭을 줄여가다 3월 4개월만에 -8.1%로 한자릿수 감소율을 보이며 회복세를 탔다. 그러다 4월 다시 두 자릿수감소율(-11.2%)로 악화됐고 5월 다시 한자릿수로 개선된 것이다.

전체 수출은 줄었지만 월 일평균 수출액은 18억5000만달러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 1월 16억2000만달러에서 2월 18억달러, 3월 17억9000만달러, 4월 18억2000만달러, 5월 18억5000만달러로 매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기업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원화 기준 수출은 전년보다 0.9% 늘어나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산업부는 “5월 수출은 세계 경기부진, 저유가, 단가하락 등 부정적 여건에도 일평균 수출액이 올해 중 최고치 기록하고 작년 11월 이후 최소 감소율을 시현하는 등 회복기반이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지난달 수출은 낙폭은 줄였지만 증가세로 턴어라운드는 실패해 월간 수출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장 기간인 17개월 연속 ‘마이너스’행진을 이어갔다. 이전 최장 기록은 2001년 3월부터 2002년 3월까지 13개월이었다.

당초 지난달 20일까지 통관 기준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 늘어나면서 증가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는 져버렸지만 감소폭이 한 자릿수로 완화된 점은 긍정적이다. 최근 산유국 생산 차질로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것도 한국 수출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간 수출 부진의 핵심 원인으로 꼽혔던 국제유가가 저점을 지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하반기 수출 흐름이 추세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실제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23센트(0.5%) 내린 배럴당 49.10달러에 마감했지만 5월 전체로 6.9%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수입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줄어든 327억달러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수출ㆍ수입액은 작년 1월부터 17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71억달러로 2012년 2월 이후 52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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